Updated : 2026-09-23 (수)

[채권-장전] 지역 연은 매파3인방과 리사 쿡

  • 입력 2026-08-06 08:1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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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미-이란 협상과 외국인 선물 매매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협상 낙관' 발언과 외국인 선물매수로 예상을 웃도는 랠리가 펼쳐진 가운데 계속해서 중동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전날 강세 흐름이 과도해 금리 되돌림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들려온다.

반면 최근 주가 폭락, 환율 하락, 예상을 밑돈 물가 등이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을 줄였기 때문에 금리 하락룸을 수긍할 수 있다는 평가들도 보였다.

미국채 시장은 일단 숨을 고르면서 미-이란 협상 상황을 주시했다.

■ 美금리 보합권에서 숨고르기...주식도 숨 고르면서 미-이란 협상 주시

미국채 시장은 현지시간 5일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민간고용 둔화와 분기 국채발행계획(QRA)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반면 서비스업 물가 압력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20bp 하락한 4.613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40bp 떨어진 5.169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45bp 떨어진 4.1835%, 국채5년물은 0.10bp 오른 4.3285%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ADP 민간고용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국채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의 7월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4만4천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7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6월 수치도 9만8천명에서 9만5천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이어 발표된 미국 재무부의 분기 QRA에서는 향후 몇 분기 동안 국채 입찰 규모를 유지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향후 입찰 규모를 '증액(increases)'할 가능성을 평가한다는 표현을 '변동(changes)'으로 수정하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입찰 축소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7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확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물가지수가 70.3으로 전달(67.7)보다 높아지며 최근 다섯 달 가운데 네 차례 70을 웃돌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ISM 발표 직후 장기금리는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되돌림이 나타났다.

최근 급락한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나타내면서 협상 결과를 주시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기대와 해협 전면 개방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맞서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5달러(0.72%) 내린 배럴당 7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0월물은 0.09달러(0.11%) 오른 배럴당 79.45달러에 마감했다.

■ 뉴욕 주식시장 혼조세

뉴욕주식 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기술주 중심으로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경기민감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63.24포인트(0.49%) 오른 54,349.1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97포인트(0.17%) 내린 7,723.55, 나스닥은 221.55포인트(0.83%) 하락한 26,363.44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했다.

기술주는 개별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알파벳은 구글 AI 핵심 연구진 이탈 소식에 4% 넘게 하락했고, AMD는 양호한 실적에도 스페이스X가 엔비디아 GPU 사용 계획을 밝히면서 7% 급락했다. 스페이스X 역시 자본지출 확대 부담으로 13% 넘게 폭락했다.

반면 일라이릴리는 비만치료제 판매 호조와 연간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어 5%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17% 하락한 99.6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77엔으로 전일 대비 0.02%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24% 상승한 1.1556달러, 파운드/달러는 0.18% 오른 1.3472달러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6.7492위안으로 0.02% 내렸다.

■ 연준 매파 '지역연준 매파 3인방 + 쿡 이사 등'...얼마나 늘어날지 주목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시카리는 지난주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3명의 소수의견자 중 한명이다. 지난주 미국 기준금리는 9:3으로 동결됐다.

카시카리는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들어오는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금리를 천천히 올리기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카시카리는 "기업 실적은 매우 좋고 소비도 버티고 있으며 노동시장 역시 견조하다.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를 제약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최근 중동 긴장 완화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6월 물가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공급 충격에 직면해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카시카리는 다만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작은 폭으로 움직이는 편이 인플레이션이 고착된 이후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금리인상을 주장한 지역연은 총재 3인방 외에 인상파들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이다. 지난주 금리 동결에 찬성했던 연준의 쿡 이사는 향후 인상에 찬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리사 쿡 이사는 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현재는 연준의 이중 책무 가운데 고용보다 인플레이션 측면의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조만간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는 신호를 보지 못한다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쿡은 "6월 인플레이션은 다소 개선됐지만 단일 지표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 목표인 2%의 거의 두 배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은 물가가 임금과 가격 결정 과정에 고착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른 환경이라면 더 오래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 내 매파 3인방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다. 여기에 연준 이사들 중 쿡이 합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준 내부에서는 신중론도 이어지고 있다.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CNBC 인터뷰에서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이미 경제에 '완만한 제약' 효과를 내고 있다"며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그는 지난 FOMC에서 금리 동결에 찬성한 것이 "전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50% 중반 수준으로 소폭 낮아진 상태다.

■ 이란-오만 합의와 주목 받는 미국의 선택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상선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합의했다. 다만 이번 합의는 해협의 전면 개방을 의미하지 않으며, 새 항로의 상당 부분이 이란 영해를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이란 정부가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이란과 오만은 지난 두 달간 상선의 안전한 통항로 구축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기술·법률·안보·환경 측면을 검토한 결과 제안된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간 주요 고려 사항과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이 현재 최종 검토 및 문안 작성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다만 "미국의 해상 봉쇄와 이란 및 이란의 이익을 겨냥한 위협이 계속되는 만큼 이란과 오만의 합의만으로는 통항 선박의 안전을 완전히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번 합의가 시행되면 기존 임시 항로는 폐쇄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진출입하는 선박 항로의 상당 부분이 이란 영해를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해협 개방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조건들이 충족돼야 하며 관련 합의는 이란과 오만 양국 간에만 이뤄져야 한다. 어떠한 외세의 개입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현재 논의 중인 새 항로가 우선 2~4개월간 운영되는 임시 성격이라면서도 운영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오만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새로운 분쟁이 시작된 뒤 미국 측이 협상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이란은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진행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AP통신은 복수의 중동 지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과 오만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문 초안을 마련했으며, 이란 최고지도부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 봐야 한다.

미국은 해협을 열되 이란이 주장하는 해협 독점 통제권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 한은 기준금리 연속인상 우려 최근 감소하긴 했는데...


최근 시장에선 기준금리 연속 인상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다.

지난 7월의 주가 폭락, 환율 하향 안정 흐름, 예상을 밑돈 2%대 소비자 물가 등이 8월 기준금리 연속 인상 필요성을 떨어뜨린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아울러 그간 반도체 낙관론 등이 과도했다는 지적들도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번 돈으로 채권을 계속 살 수 밖에 없어 그간 채권을 둘러싼 불리하던 여건이 많이 바뀌었다는 평가들도 보였다.

다만 8월 금리인상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주장들도 보인다. 최근 물가 안정은 정부가 억지로 눌러 놓은 결과이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졌다는 진단도 보였다.

또 최근 환율이 하향 안정됐지만, SK하이닉스의 미국 유상증자에 따른 특수한 수급 효과일 뿐이라는 평가도 보인다.

일각에선 서울 집값이 계속 급등하는 중이어서 지금은 통화당국이 금리라도 계속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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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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