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1 (화)

(상보) 6월 경상수지 497.3억달러 ‘역대 최대’…상품수출 첫 1천억달러 돌파 - 한은

  • 입력 2026-08-06 08: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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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6월 경상수지 497.3억달러 ‘역대 최대’…상품수출 첫 1천억달러 돌파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6월 497억달러를 웃도는 흑자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수출이 사상 처음 1천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여행수지와 배당소득수지도 흑자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497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386억1천만달러보다 111억2천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5월에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달의 139억7천만달러와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357억6천만달러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천910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상품수지는 478억9천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378억6천만달러를 웃돌며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품수출은 1천123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했다. 월간 상품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T 품목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60.4% 증가한 가운데 비IT 품목도 1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SSD 수출은 282.7%, 반도체는 196.9%, 무선통신기기는 60.6% 각각 증가했다.

비IT 품목에서는 석유제품이 47.5%, 화공품이 18.6%, 철강제품이 17.9% 늘었다. 기계류·정밀기기와 승용차 수출도 각각 8.6%, 6.1% 증가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 통관 수출은 동남아가 105.7%, 중국이 92.0%, 미국이 78.6% 각각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 수출도 각각 31.8%, 15.8% 늘었다.

상품수입은 644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8.6%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30.5%, 자본재가 35.3%, 소비재가 16.4% 각각 늘었다.

원자재 가운데 원유 수입액이 50.3% 증가했고 석탄은 63.0%, 가스는 22.4% 늘었다. 자본재에서는 반도체 수입이 64.1%, 정보통신기기가 44.0%, 반도체 제조장비가 42.4%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천만달러 적자로 전월의 10억9천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4억4천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5천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커졌다. 입국자 수가 증가한 반면 유류할증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여행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운송수지도 2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4억4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15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와 전월 분기배당 지급의 기저효과로 흑자 규모가 11억5천만달러에서 25억6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67억1천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 3월의 369억9천만달러였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천만달러 각각 증가해 순자산이 33억8천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 순자산은 298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천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63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천만달러 감소해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순유출 기록을 다시 썼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추종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 도래 영향이 겹치며 52억9천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파생금융상품은 61억1천만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 순자산은 58억9천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14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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