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외환-마감] 달러-원, 베선트 발언·외인 2조원대 주식 순매수에 8원 하락…1420원대 지지 재확인

  • 입력 2026-08-05 15: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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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베선트 발언·외인 2조원대 주식 순매수에 8원 하락…1420원대 지지 재확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8원 하락한 1,424원대로 마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원화 관련 발언과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환율을 끌어내렸지만 1,42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하단 지지력이 다시 확인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가를 전일 서울장 종가(1,432.50원)보다 8.00원 내린 1,424.50원에 형성했다. 환율은 직전 종가(24시간 시장 오전 6시 기준 1,429.00원)보다 1.50원 높은 1,430.5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31.7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성 달러 매도가 집중되며 정오 무렵 장중 저점인 1,420.8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에는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한 채 1,424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에는 베선트 장관이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과 엔화 안정을 거듭 언급한 영향이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 진전 기대 속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주식 시장은 급반등했다. 코스피는 3.8% 상승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달러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다만 1,420원대 초반에서는 실수요 결제 물량과 저점 인식에 따른 달러 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다. 장중 1,420.80원까지 밀렸던 환율이 1,424원대로 되돌아온 점은 1,420원선 부근의 지지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베선트 장관 발언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겹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했지만, 1,420원 부근에서는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당분간은 1,420원대 초반 지지 여부와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달러-엔 흐름이 환율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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