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4 (금)

디레버리징 이후의 코스닥 투자법은 - 신한證

  • 입력 2026-08-05 08:1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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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기존 이익 열위가 완화되거나, 적어도 원화와 금리가 밸류에이션에 불리하게 작용해 온 방향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KOSDAQ 반전을 판단하려면 유동성 증가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월 폭락했던 코스닥은 7월 31일 11.63% 뛴 뒤 8월 들어 3일 2.44%, 4일 5.88% 상승한 바 있다.

■ 코스닥 반등세 이어질까

코스닥은 지난해 9월 이후 전개된 반도체 중심의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서 소외돼 왔다. 표면적인 원인은 이익 증가율의 격차였다.

반도체 이익 전망이 가파르게 상향됐지만 그 온기가 중소형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던 것이다.

노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은 절대적으로 부진했다기보다 대형주의 막대한 이익 리비전에 압도됐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면서 "유동성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며, 과거 주된 동력이었던 통화량 증가 속도는 견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유동성보다 수출 증가가 훨씬 강했다. 늘어난 유동성이 성장주 전반으로 이어지기보다 수출과 이익이 확인되는 대형주로 집중됐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을 관통해 온 구조적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원화 약세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원화 환산 실적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공급망 재건은 반도체·기계·조선 등 한국의 주력 수출산업에 수요를 제공했다.

노 연구원은 "KOSPI는 두 경로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았다. 반면 KOSDAQ은 이들 업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원화 약세의 실적 레버리지와 미국 설비투자의 수혜에서 한발 비껴 있었다"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여건도 불리했다고 밝혔다.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이익 가시성이 낮고 먼 미래의 성장 기대가 가격에 반영된 중소형주 할인율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활성화 정책이 실제 이익과 수급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더해졌다"면서 "이익 격차가 상대수익률의 방향을 결정했다면 금리와 정책 신뢰는 밸류에이션 격차를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4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KOSPI가 3.9% 하락하는 동안 KOSDAQ은 36.3% 급락해 상대수익률 격차가 32.5%p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7월 말 저점에서 KOSDAQ 낙폭은 47.4%까지 확대됐다. 단순 대형주 선호가 아닌 수출과 이익이 있는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한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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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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