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채권-마감] 유가·美금리·CPI가 채권 지지...전날처럼 가격상승폭 제한

  • 입력 2026-08-04 16:3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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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4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4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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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4일 단중기 구간 위주의 강세를 나타냈다.

CPI가 둔화되면서 8월 연속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누그러진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통해 장을 지지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처럼 장기구간 금리가 오르면서 커브는 스팁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 지난주 금리가 다소 빠르게 내려온 탓에 전날처럼 강세폭엔 한계를 드러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3틱 상승한 103.33, 10년 선물은 10틱 오른 105.9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은 1만 4,653계약, 10년 선물을 1만 1,632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된 영향으로 8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금리가 꽤 빠진 데 따라 강세에 한계가 있었으며, 커브 스팁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 유가·美금리·CPI가 채권 지지...가격 상승폭은 제한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상승한 103.34, 10년 선물은 6틱 오른 105.92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이란 에너지시설 공습 보류로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하면서 금리를 미국채 금리를 끌어내린 데다, 개장 전 나온 CPI도 예상을 밑돌아 시장을 지지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15bp 하락한 4.6745%, 국채2년물은 5.30bp 내린 4.2415%를 나타냈다. 뉴욕 시장에서 WTI는 4.33달러(5.11%) 내린 배럴당 80.34달러를 기록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년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월 2.0%를 기록한 뒤 3월 2.2%, 4월 2.6%로 상승폭을 키웠다. 그런 뒤 5월 3.1%, 6월 3.2%로 높아졌으나 6월엔 2%대로 회귀한 것이다. 다만 근원물가는 0.1%p 오른 2.6%를 기록했다.

유가와 해외금리 하락, CPI 둔화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의 반영도는 크지 않았다.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 30년 국고채 입찰을 앞둔 경계심리 등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국고채 30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본입찰 응찰률은 224.3%를 기록했고,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4.519%로 결정됐다. 입찰 결과가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으면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1430원대 초반으로 반등했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 강도는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날에 이어 오늘도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수가 장을 지지했다. 환율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아 시장에 큰 악영향은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주가 폭락, 환율 하락 등이 8월 금리인상 기대감을 낮춘 데 이어 오늘 나온 CPI도 금리동결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일각에선 서울 부동산 폭등, 근원 CPI의 상승 등을 근거로 8월 인상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환율, 1420원 지지 확인한 뒤 1430원 초반으로 상승...코스피 장 후반 강세 전환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원은 전날보다 2.70원 오른 1432.5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오전 중 달러 공급 우위 영향으로 1421.05원까지 급락했지만 장 후반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32원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커스터디 달러 매도가 집중되면서 환율이 빠르게 하락했다.

그러나 142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하단이 견고하게 지지됐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장 후반 재차 상승 전환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01.50p(1.62%) 오른 6,358.95를 기록했다. 장중 6,080.25까지 밀리면서 6천선 사수에 대한 우려도 불렀지만, 장 후반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3,699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빅테크들이 캐펙스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과 캐시플로를 보여주면서 국내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간밤 나스닥은 540.04포인트(2.13%) 급등한 25,913.90으로 장을 마쳤다. 메타는 6.02% 급등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나란히 4%대 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그러나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등하면서 변동을 보였다.

CXMT의 베이징 메모리 공장 증설 소식에 국내 반도체주들이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500원(0.21%) 오른 240,000원, SK하이닉스는 10,000원(0.64%) 상승한 1,57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엔 반도체에서 다른 섹터로 매기가 옮아가는 모습들도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와 함께 코스닥이 뛰었다.

코스닥은 43.37p(5.88%) 급등한 780.72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에선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최근 반도체 수급이 코스닥으로 옮겨오면서 낙폭이 컸던 코스닥이 반등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군인 제약·바이오(알테오젠 +9.18%, 에이비엘바이오 +13.24%, HLB +11.17%)와 2차전지(에코프로 +5.94%, 에코프로비엠 +5.89%) 등에 매수세가 들어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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