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채권-오전] 물가 둔화·유가 급락에 강세…외인 선물 매수, 30년 본입찰 결과 대기

  • 입력 2026-08-04 11:2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채권-오전] 물가 둔화·유가 급락에 강세…외인 선물 매수, 30년 본입찰 결과 대기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채권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 둔화와 간밤 미국 국채 강세를 반영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시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시장은 오전 11시30분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본입찰 결과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1시 1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틱 오른 103.3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상승한 106.1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48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3천520계약가량 각각 순매수하며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6bp 내린 3.736%, 1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4.239%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국내외 물가 부담 완화에 우호적인 재료를 반영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전월(3.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24.7%에서 15.5%로 크게 낮아지고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도 0.9%로 둔화되면서 헤드라인 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근원물가는 2.6%로 전월보다 소폭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석유류 가격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용 충격의 전이와 수요 측 압력으로 근원 품목의 높은 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물가 상황을 경계감 있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 보류와 협상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8%대로 하락했다. 다만 미국 7월 ISM 제조업 PMI가 55.6으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채 강세폭은 일부 축소됐다.

시장은 오전 11시30분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본입찰을 대기하는 가운데 입찰 결과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가 장중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최근 금리 하락으로 레벨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장기물 수요가 얼마나 확인될지가 커브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와 미국 금리 하락으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장기물은 본입찰 결과를 확인한 이후 강세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 선물 매매도 계속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시장은 8월 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완화된 점을 반영하고 있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추격 매수는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3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장기구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