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채권-개장] 유가·美금리 하락에 강세 출발...외인 수급·30년 입찰 주목

  • 입력 2026-08-04 09: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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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유가·美금리 하락에 강세 출발...외인 수급·30년 입찰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채권시장이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 국내 소비자물가 둔화 등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과 30년 국고채 입찰을 앞둔 경계심리 속에 외국인 선물 매매가 장중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 5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틱 오른 103.3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상승한 106.11을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00계약가량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30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에너지시설 공습 보류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bp가량 내린 4.68%대로 하락했고, WTI는 5.11% 급락한 배럴당 80.34달러, 브렌트유는 4.73% 내린 83.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미국 7월 ISM 제조업 PMI가 55.6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장 후반 미국채 강세폭은 일부 축소됐다.

국내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한국은행의 연속 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완화된 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입찰과 최근 빠른 금리 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는 추가 강세를 제한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의 이란 공격 계획 철회와 미국·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등으로 미국채가 강세를 나타냈고 국내에서는 소비자물가도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며 "개인적으로는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10월 인상 쪽에 무게를 두면서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년물 금리가 이미 3.70%대 초중반까지 내려온 만큼 추가 하락 여력이 얼마나 될지는 점검이 필요하다"며 "오늘도 외국인 선물 수급을 보면서 대응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뉴욕 국채시장은 제조업 지표 개선에도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시장도 소비자물가 둔화를 반영하는 가운데 30년물 입찰을 소화하면서 일드커브 변화와 변동성의 정도를 조율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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