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3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트럼프 공습 중단에 단중기 구간 위주 강세...입찰·미국요인에 커브 스팁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일 단중기 구간 강세, 장기 구간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3년, 10년 모두 다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중단과 협상'을 선언해 유가 하락에 따른 금리 안정 기대감이 작용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오른 103.30, 10년 선물은 4틱 상승한 105.8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 10선 모두 대거 매수하면서 장을 받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7,828계약, 10년 선물을 5,902계약 순매수했다.
다만 지난주 FOMC 이후 미국채 시장이 베어 스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도 이런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이날 2년물과 다음날 30년물 국고채 입찰도 국내 일드커브를 세우는 요인이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1.8bp 하락한 3.742%,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0.4bp 오른 4.266%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과 이란이 다시 협상에 돌입하는 그림이 형성되면서 시장은 단중기 구간 위주로 강했다. 미국과 일본 양국이 외환시장에 공동개입하면서 엔화 가치를 올린 것도 국내 금리시장에 유리한 재료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이 인플레 부담으로 일드 커브를 세우면서 국내시장에도 부담을 줬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공습 취소'에 강세 트라이...최근 강세에 따른 레벨 부담도
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하락한 103.20, 10년 선물은 10틱 떨어진 105.72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금요일이 미국채 금리가 속등했으나 주말 기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습 취소'를 발표하면서 가격 낙폭은 제한됐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 시장은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강조한 데다 국제유가도 상승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30bp 오른 4.7360%, 국채2년물은 4.45bp 상승한 4.2945%를 나타냈다.
하지만 주말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보류하고 3일(현지시간)부터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가격 낙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선물 매수로 나오면서 저가매수를 지지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달러/원 환율도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채권에 힘을 실어줬다.
7월 말 연준 매파 3인방이 '금리 인상이 필요한 이유'를 밝히면서 시장을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중동 사태 진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장에서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입찰은 양호했다. 2년물 본입찰의 응찰률은 349.9%, 낙찰금리는 3.630%로 결정돼 단기물 수요가 견조함을 확인했다.
다만 다음날 예정된 3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심리는 장기구간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커브를 세웠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수와 환율 안정이 채권을 지지하는 상황"이라며 "중동 사태 관련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최근 환율 하락 등으로 금리가 빠르게 되돌림된 뒤 추가 강세는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역대급 폭등 하루만에 5% 넘게 급락...달러/원 1,430원선 내외
코스피지수는 8월 첫 거래일 다시 폭락했다.
7월 마지막 거래일 한국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뛴 뒤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338.00p(5.12%) 급락한 6,257.45를 기록했다.
전날 외국인이 역대 가장 큰 규모인 7.3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뒤 이날은 2.8조원의 순매도로 돌변해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주말에 트럼프가 이란 공격 중단을 발표하고 유가가 협상 기대감에 80불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코스피는 버티지 못했다.
전날 역대 최대폭으로 오른 데 따른 반작용과 외국인 매도 등으로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7월 주가 폭락, 그리고 7월 마지막 거래일 역대급 폭등 이후 이날은 다시 급락했다"면서 "7월 마지막 날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 매도 심리로 이날은 다시 장이 맥을 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가 급락했지만 코스닥은 17.59p(2.44%) 오른 737.35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로봇, 헬스케어가 호조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2,095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원은 5.80원 오른 1,429.80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 역외시장에서 중동 리스크를 반영하며 1,440원대로 급등했던 환율은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엔화 강세, WGBI 편입 관련 달러 공급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장 초반엔 뉴욕 NDF 상승을 반영해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엔화 강세와 달러 공급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빠르게 축소됐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