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4 (화)

[외환-오후] 달러-원, 1430원선 등락…엔화 강세·달러 공급에 하방 압력 지속

  • 입력 2026-08-03 14:3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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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1430원선 등락…엔화 강세·달러 공급에 하방 압력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오후 14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엔화 강세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달러 공급이 이어지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되는 가운데, 저가 결제수요와 코스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30분 현재 1430원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1438원대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엔화 강세가 확대되면서 1420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낮춘 뒤 1430원 안팎에서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된 점도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약해졌다.

무엇보다 시장은 미·일 외환당국의 공조에 주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사실을 확인하며 추가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고, 일본 재무성도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55~156엔대로 급락하며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원 역시 이에 연동돼 상단이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역내에서는 WGBI 편입 관련 자금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지며 환율 하락 압력을 키웠다. 외국인은 달러선물시장에서 대량 순매도를 기록하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코스피가 전 거래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5% 안팎 급락하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은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여기에 1420원대에서는 저가 결제수요와 저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엔화 움직임과 역내 실수급이 환율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일 공조에 따른 엔화 강세와 달러 공급 우위는 환율 하락 요인인 반면, 코스피 조정과 저가 매수 심리는 하단을 지지하면서 1430원 안팎에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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