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트럼프 "이란과의 합의 틀 마련…공습 중단 지시"

  • 입력 2026-08-03 07:1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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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을 전격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중동 국가들이 합의의 기본 틀에 동의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를 얻었으며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공습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개방과 이란 핵 위협의 종식이 포함된다"며 "세계의 미래와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신속한 합의가 이뤄진다는 조건 아래 공격을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도 이러한 약속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토요일 오후 10시께 나왔다. 앞서 CBS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한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은 유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본 적 없는 수준의 군사력과 전투 태세를 갖춘 채 이란을 겨냥해 장전을 완료하고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합의가 무산될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공습 보류 배경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이란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2월 말 무력 충돌 이후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대화 국면으로 전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핵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최근 다시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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