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리치먼드 연은 총재 "금리 충분히 높은지 판단 아슬아슬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재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일 바킨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금리가 충분히 높은지는 아슬아슬한 판단"이라며 "추가적인 제약이 필요한지 여부가 핵심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진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3명의 주장에 동참했을지에 대해서도 "나 역시 같은 선택을 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킨 총재는 노동시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노동시장이 의미 있게 다시 강해졌다는 데는 회의적"이라며 "물가 상승도 경제 전반에서 균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부문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발언은 연준 내부에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둘러싼 견해 차이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은 지난 28~29일 열린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5회 연속 동결했다. 다만 로건·해맥·카슈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며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바킨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은 없지만 정례 통화정책 논의에는 참여하고 있다. 그의 발언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발표될 물가와 고용 등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