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금리인상 투표' FOMC 위원 3인방, 동결 반대 사유 공개

  • 입력 2026-08-03 07:1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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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금리인상 투표' FOMC 위원 3인방, 동결 반대 사유 공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3명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즉각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했다는 이유를 공개했다.

31일(현지시간)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각각 성명을 내고 지난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반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28~29일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9명, 반대 3명으로, 해맥·카슈카리·로건 총재는 모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금리 인상 취지로 위원 3명이 동시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2016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해맥 총재는 "지금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인 2%로 더 빠르게 되돌리기 위해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수록 이를 낮추는 비용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가격 등 공급 측 요인뿐 아니라 경제 수요 측면에서도 물가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클리블랜드 지역 기업들이 가격 압력이 완화되기보다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높은 물가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슈카리 총재는 선제적인 소폭 금리 인상이 향후 더 큰 긴축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일련의 소규모 정책 조정을 하는 것이 기다렸다가 결국 훨씬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해지는 것보다 낫다"며 "1970년대 고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했던 경험은 정책 대응이 늦어질 경우 비용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충격이 반복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확신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건 총재도 현재의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을 충분히 제약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시장과 소비,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현재 정책은 경제를 억제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예상치 못한 경기 충격이 없다면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하면 향후 더 큰 폭의 긴축이 필요해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없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에 추가적인 제약을 가해야 한다는 논거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면서도 "다음 FOMC 회의 전까지 추가 데이터를 확인한 뒤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9월 15~16일 개최될 예정이며, 금융시장에서는 현재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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