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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저점 매수에 1430원대 후반 반등…WGBI 수급 경계 속 변동성 지속

  • 입력 2026-07-31 15: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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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저점 매수에 1430원대 후반 반등…WGBI 수급 경계 속 변동성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1일 오후 들어 간밤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와 달러-엔 반등을 반영하며 143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다만 월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달러 공급 기대와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수가 상단을 제한하면서 장중 변동성이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54분 현재 1438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장 초반 1420원대 초반에서 출발한 뒤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1440원선까지 반등했으나 오후 들어 달러 공급 물량이 나오면서 다시 143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간밤 뉴욕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과 미국 측의 레이트 체크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원이 1418원까지 급락했지만, 서울장에서는 급락에 따른 되돌림이 우세했다. 달러-엔 환율도 159엔대에서 160엔대로 반등하며 달러-원의 낙폭 축소를 뒷받침했다.

이날 정오 발표된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연 1.00%로 동결하면서도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일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BOJ 발표 이후 엔화가 강세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조원대의 역대급 순매수를 이어간 데다 월말 WGBI 편입 관련 달러 공급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단을 눌렀다. 코스피는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장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위험선호 심리를 회복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간밤 1410원대까지 급락한 이후 저점 인식이 강해지면서 결제수요와 숏커버가 유입돼 환율이 반등했다"며 "다만 월말 네고와 WGBI 관련 달러 공급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 1440원 위에서는 상승 탄력이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BOJ 결과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환율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며 "오후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과 실제 WGBI 관련 수급이 맞물리면서 143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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