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코스피 15%대 폭등에도 WGBI 기대 속 강세 유지...BOJ 매파 기조 재확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3113280700278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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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코스피 15%대 폭등에도 WGBI 기대 속 강세 유지...BOJ 매파 기조 재확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서울 채권시장이 코스피가 15% 넘게 급등하는 위험선호 장세에도 월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 유입 기대와 외국인 선물 매수에 힘입어 오후에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9틱 오른 103.2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6틱 상승한 105.8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37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1,920계약가량 각각 순매수하며 강세를 견인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9bp 내린 3.768%, 10년물 금리는 5.6bp 하락한 4.255%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에서는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미국 장기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점도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정오께 발표된 BOJ의 금융정책 결정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1.00%로 유지했다. BOJ는 경제와 물가가 전망에 부합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2026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다소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다만 이미 상당 부분 예상됐던 내용이어서 국내 채권시장 반응은 제한됐다.
국내에서는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외국인의 9조원 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15% 넘게 오르며 위험선호 심리가 크게 회복됐다. 달러-원 환율도 1430원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주가 급등보다는 WGBI 편입에 따른 월말 매수 수요와 전날 발표된 8월 국고채 발행계획의 우호적인 수급 여건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코스피 급등만 놓고 보면 채권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이날 시장은 WGBI 수급 기대가 더 크게 작용했다"며 "정부가 30년물 발행 규모를 줄이고 교환매매를 통해 장기물 수급 안정 의지를 보여준 점도 강세 재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OJ가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지만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았다"며 "오후에는 실제 WGBI 관련 자금 유입 규모와 외국인 선물 매수 지속 여부가 장 마감까지 시장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오전에는 환율 반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BOJ 이벤트가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수급이 다시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라며 "주식시장의 강한 반등에도 채권이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월말 특수와 외국인 매수세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