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채권-오전] 달러-원 반등에도 美 PCE 둔화·WGBI 기대에 채권 강세 확대

  • 입력 2026-07-31 11: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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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서울 채권시장이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와 월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 유입 기대에 힘입어 오전 장에서 강세폭을 확대했다. 장중 달러-원이 1435원선으로 반등하며 강세 재료를 일부 희석했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현물 매수세가 이를 상쇄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7틱 오른 103.1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1틱 상승한 105.8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17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710계약가량 각각 순매수했다. 장 초반 3년 선물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강세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0bp 내린 3.777%, 10년물 금리는 6.1bp 하락한 4.250%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6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도 예상치를 하회해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다만 3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하며 장단기 금리차 확대 흐름은 이어졌다.

국내시장에서는 장 초반 1420원대 초중반까지 내려갔던 달러-원이 1435원선으로 반등하면서 채권 강세 재료는 다소 약화됐다. 하지만 월말 WGBI 편입 자금 유입 기대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시장 예상에 부합한 8월 국고채 발행계획 등이 매수 심리를 계속 지지했다.

여기에 30년물 국고채 발행 규모가 축소된 점도 장기물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과 이날 정오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는 오후 장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꼽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근원 PCE가 예상을 밑돌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장기물은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며 "국내도 8월과 10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는 만큼 3년 금리가 3.80%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레벨을 유지하기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국고채 발행계획도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주말을 앞둔 만큼 오후에는 차익실현성 매물이 일부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달러-원이 장중 1435원선으로 반등하면서 채권 강세가 다소 제약을 받았지만 외국인 선물 매수세와 WGBI 관련 수급 기대가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며 "오후에는 BOJ 정책 결정과 실제 월말 자금 유입 규모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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