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채권-개장] 美 금리 숨고르기·환율 하락에 채권 강세 출발...BOJ 회의 주목

  • 입력 2026-07-31 09:1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채권-개장] 美 금리 숨고르기·환율 하락에 채권 강세 출발...BOJ 회의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서울 채권시장이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원 환율 하락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장기금리 급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데 따른 되돌림 성격도 나타났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틱 오른 103.0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상승한 105.6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850계약가량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5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장기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단기물 중심의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과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7%대로 소폭 하락했고 2년물 금리는 2bp 넘게 내렸다. 반면 30년물은 소폭 상승해 장단기 금리차 확대 흐름은 이어졌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베일리 총재가 금리 인상 전환 가능성에 선을 그은 점도 글로벌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국내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 초중반으로 내려온 점과 8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30년물 발행 규모가 축소된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정부는 8월 경쟁입찰 방식 국고채 발행 규모를 17조원으로 확대했지만 장기물 공급 부담은 일부 완화했다.

다만 간밤 뉴욕주식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호실적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급등한 데 따른 위험선호 회복은 채권시장 강세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날 정오께 발표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국 지표 둔화와 영국 길트채 단기구간 강세 영향으로 국내시장도 강세 출발했다"며 "전일 약세를 일부 되돌리는 가운데 8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6월 산업생산 결과를 수급과 일드커브에 반영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낮아진 만큼 위험자산 흐름과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함께 소화하면서 7월 마지막 거래일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장기금리 급등이 일단 진정된 데다 근원 PCE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채권시장에는 안도감이 형성됐다"며 "다만 미국주식 반등과 BOJ 결과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장기물 중심으로는 경계심도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