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美 장기금리 급등 여진에 약세 지속…외인 3선 매수에도 장기물 부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301334420672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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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美 장기금리 급등 여진에 약세 지속…외인 3선 매수에도 장기물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채권시장이 오후 장에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꾸준히 순매수하면서 단기물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3.0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5틱 하락한 105.3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36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천62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1bp 오른 3.814%, 10년물 금리는 4.9bp 상승한 4.304%를 기록했다.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더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며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지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미국 국채시장의 커브 스티프닝을 그대로 반영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지만 베스 해맥, 닐 카시카리, 로리 로건 총재 등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에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장기채 매도세를 자극하면서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2%를 웃돌았다.
국내에서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장중 코스피 상승폭이 축소되고 달러-원 환율도 1430원대 중반까지 급락, 이후 1440원대 후반으로 반등하고 재차 1439원대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장기금리 급등 영향이 국내 장기물에도 그대로 반영되면서 10년 이상 구간이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가 꾸준히 유입돼 단기 구간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 반등했지만 장중 변동성이 워낙 커 위험자산 선호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당분간은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국내주식 흐름이 채권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틀간 주식시장 패닉으로 크게 강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이 이날은 되돌림을 소화하는 과정"이라며 "월말 WGBI 관련 자금 유입 이후에는 외국인 선물 수급과 8월 국고채 발행 물량 부담을 다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는 한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금리 상승폭도 제한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