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31 (금)

(상보) 美 30년금리 5.2%대 급등, 2007년 이후 최고…동결 후 장기채 투매

  • 입력 2026-07-30 07: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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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장기 국채는 오히려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5.2%를 돌파,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0bp 이상 오른 5.2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244%까지 상승하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표물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7bp가량 상승해 4.67%대로 올라섰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하락한 4.23%대로 내려 장단기 금리 흐름이 엇갈렸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동결이다.

다만 표결 결과는 9대3으로 갈렸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는 없다"며 물가상승률 2% 목표를 재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경계 기조를 유지한 데다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장기 국채 공급 부담까지 반영되면서 장기채 중심의 매도세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단기물은 기준금리 동결과 향후 정책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후퇴한 점이 반영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 30년 국채수익률은 이달 중순 5.07%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하순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졌으며, 29일에는 전일보다 11.2bp 급등한 5.202%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226%까지 상승했고, 월중 고점은 5.244%까지 높아지며 5.20%대를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한 달 동안 저점을 꾸준히 높여온 끝에 장기금리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이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와 9월 FOMC 회의 결과가 장기금리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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