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오전] FOMC·한은 긴축 경계에 소폭 약세…유가 반등·주식 변동성 주시

  • 입력 2026-07-29 10: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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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FOMC·한은 긴축 경계에 소폭 약세…유가 반등·주식 변동성 주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채권시장이 오전 장에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도 전일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를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 아시아장에서의 국제유가 반등 등이 매수 심리를 제한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3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2.9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05.5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5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도 51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구간별로 금리 흐름이 엇갈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0bp 오른 3.840%, 10년물 금리는 0.1bp 하락한 4.291%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국제유가 급락과 소비심리지표 부진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0%대로 내려왔고 2년물 금리도 4.28% 안팎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에 전장보다 4% 넘게 급락해 배럴당 79달러대로 내려왔다. 미국 7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시장 예상과 달리 전월보다 하락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를 낮췄다.

다만 아시아 거래에서는 이란이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WTI가 3~4% 반등해 82달러대로 올라섰다. 중동 정세에 따라 유가가 급등락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 추격도 제한됐다.

한은이 이날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점도 단기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고 금융안정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입장이 기존 통화정책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최근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와 물가 부담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금리인상 기대가 크게 후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주식 시장은 장 초반 급등과 하락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3% 넘게 상승했다가 상승폭을 반납했고, SK하이닉스도 개장 직후 4%대 올랐다가 4%대 급락으로 전환했다.

전일 주식시장 폭락이 채권 강세를 이끌었던 만큼 이날도 코스피와 반도체주 움직임이 채권시장 방향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 금리와 유가 하락만 보면 채권이 강하게 출발할 수 있었지만, 전일 이미 안전자산 선호를 상당 부분 반영한 데다 아시아장에서 유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붙지 못하고 있다”며 “한은이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만큼 단기구간은 상대적으로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고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쉽지 않다”며 “오후에는 신현송 총재의 국회 발언과 코스피 흐름을 확인하면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유가 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와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정”이라며 “FOMC를 앞두고 포지션을 크게 가져가기 어려워 전일 강세를 일부 되돌리는 정도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다시 낙폭을 확대하면 안전자산 선호가 재차 강해질 수 있지만,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유지한다면 채권시장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FOMC 대기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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