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장전] 주가 폭락 후의 신현송

  • 입력 2026-07-29 08:0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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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유가와 미국채 금리 하락 등을 주시하면서 추가 강세룸을 체크할 것을 보인다.

WTI가 80불 아래로 내려가면서 미국채10년물 금리가 4.6%로 내려왔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 23일 4.7%에 바짝 붙었다가 3일째 레벨을 낮추고 있다.

미국채 시장에선 FOMC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지만,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자제한 영향으로 금리 되돌림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번주 들어 국내 채권시장은 최근 유가와 달러/원 환율 하향 안정 흐름, 주가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등으로 금리 레벨을 낮춰보고 있다.

미국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추가적인 하락룸을 점검해볼 것을 보인다.

이날 국회 재경위에 출석하는 한은·재경부·예산처의 업무보고도 관심이다.

■ 美금리 4.6%로 하락...WTI 80불 하회

미국채 시장은 현지시간 28일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유가가 급락하자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은 FOMC를 대기하면서 레벨을 4.6%로 낮췄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70bp 하락한 4.6070%, 국채30년물 금리는 4.75bp 떨어진 5.090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05bp 하락한 4.2820%, 국채5년물은 3.15bp 내린 4.3750%를 나타냈다.

WTI는 70불대로 급락했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및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35달러(4.05%) 급락한 배럴당 79.2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27달러(4.83%) 급락한 배럴당 84.09달러에 거래됐다.

이란 외교부는 성명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이 사우디 및 오만 측과 통화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을 제거할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달러가격은 하락했다. 유가 급락 영향으로 미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다음날 발표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도 나타났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낮아진 101.3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8% 높아진 1.1389달러,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328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7% 상승한 163.87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높아진 6.881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 혼조...계속되는 반도체 급락 속 한국 주식시장의 반발력 확인

뉴욕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업 호실적과 유가 급락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반도체주 약세 지속으로 나스닥은 닷새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주가 연일 내린 반면 헬스케어·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37.24포인트(1.03%) 상승한 5만2747.32, S&P500은 15.60포인트(0.21%) 오른 7428.7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55.17포인트(0.22%) 내린 2만4876.91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2.3%, 필수소비재주는 2% 소재주는 1.7% 각각 올랐다. 반면 에너지주는 1.4%, 정보기술주는 1.2%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반도체주 투매가 지속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 하락해 나흘째 내렸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도 9%씩 동반 급락했다. AMD 역시 8.2% 낮아졌다. 반면 코카콜라는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5% 올랐다.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한 가운데 전날 폭락한 국내 주식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5천대, 코스닥은 6백대로 추락하면서 주식투자자들의 멘탈을 흔들었다.

코스피지수는 서킷브레이커를 부르면서 732.09p(10.84%) 폭락한 6,023.66을 기록했다. 장중 5,992.91을 찍었다. 코스닥은 59.01p(7.72%) 급락한 705.85를 나타냈다. 장중 저점은 697.45였다.

외국인은 24일부터 3거래일간 코스피시장에서 3.3조원, 2.9조원, 4.5조원 순매도했다.

최근 중국 창신메모리의 뜨거운 주식시장 데뷔와 낸드 제조업체 양쯔메모리(YMTC)의 주식시장 입성 준비 등이 한국, 미국 등 서구권 메모리 회사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서구' 반도체 업체들을 압박했다.

안 그래도 AI버블론, 과잉투자론 등이 반도체 투자에 부담인 상황에서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에서 제거하려 했던 중국이 부상하자 반도체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삼전닉스 2X 레버리지 상장으로 투기판이 돼 버렸다. 주가도 최근 폭락한 가운데 시장이 과매도에 따른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주가 폭락 뒤...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매도에 불구하고 환율이 계속해서 하향 안정되는 흐름은 채권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52.20원에 최종 호가됐다.

달러/원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0.20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2.50원) 대비 10.10원 하락했다.

유가와 환율 하락이 채권금리 되돌림에 기여한 가운데 주가는 폭락하면서 안전자산선호에 더욱 힘을 보탰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 당국자들의 발언도 관심이다. 특히 한은 총재의 입장이 주목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최근까지 국내 경기에 대해 낙관하는 스탠스를 보이면서 인플레 제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발표됐던 2분기 GDP도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은 8월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을 주시하는 중이다.

그간 총재가 반도체의 성장 기여 등을 거론했지만,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초토화되다시피 했다.

다만 신현송 총재는 7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주가를 좌우한다는 평가에 100% 동의하지 않으며, 실물경제나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한 바 있다.

총재는 지난 2천년 초 미국 나스닥 거품 붕괴 사례를 들며, 주식은 부채와 달라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더라도 금융제도 전체를 흔들 위험은 낮다고 했다.

특히 한국 경제와 국내총소득(GDI)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은 반도체 기업 주가가 아니라 '반도체 가격' 그 자체이므로 해당 지표를 계속 관찰해보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채권시장 일각에선 최근 국내 반도체 주가 폭락을 확인한 뒤 반도체 섹터에 쏠린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 폭락 뒤 한은의 스탠스도 주목된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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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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