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달러-원, 중동 긴장 재고조에 낙폭 제한 전망…유가 급반등·FOMC 대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2907450500793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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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중동 긴장 재고조에 낙폭 제한 전망…유가 급반등·FOMC 대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9일 글로벌 달러 약세와 역내 달러 공급을 반영해 하락 출발하겠지만, 중동 긴장 재고조와 국제유가 급반등으로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52.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 0.20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오후 3시30분 기준가격인 1,462.50원보다 10.1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7시30분 전후로 1,455원 선에 자리를 잡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반영된 글로벌 달러 약세와 전일 이어진 수출업체 네고 물량, SK하이닉스 관련 달러 공급 기대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밤 달러화는 미국 소비심리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 속에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가량 하락한 101.3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0.8로 시장 예상치인 92.3을 밑돌며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588%까지 내려간 뒤 전장보다 3.9bp 하락한 4.60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화에도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다만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반등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국 동부시간 28일 오후 5시45분께 이란 영토에서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중동 지역 미군을 기습 공격하려 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발사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으며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국내 주식시장 개장 전인 이날 오전 전장보다 4%대 급등한 배럴당 82.6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뉴욕시장에서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측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WTI가 4.05% 급락한 배럴당 79.26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가 알려지면서 중동 분쟁 완화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는 모습이다.
유가 급반등은 국내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를 자극하고 원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중동발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강화될 경우 장 초반 달러-원의 하락폭이 빠르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국내 수급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 환전과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계속해서 환율 상단을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달러-원은 코스피가 장중 10% 넘게 급락하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안팎을 순매도했음에도 대규모 역내 달러 공급에 밀려 1,462.50원으로 하락했다. 장중에는 1,472원대까지 올랐지만 SK하이닉스 관련 환전과 수출업체 네고가 유입되면서 고점 대비 11원가량 급락했다.
다만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수요가 시차를 두고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주식이 추가로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경우 원화의 상대적 강세도 제한될 수 있다.
시장은 한국시간 30일 새벽 발표되는 FOMC 결과에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할 가능성을 우세하게 보고 있지만, 중동발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해 25bp 인상 가능성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향후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열어두는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으면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다. 반대로 정책 결정문과 기자회견에서 최근 유가 하락이나 경기 둔화 위험을 강조할 경우 달러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며 달러-원 하락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이날 달러-원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450원대 중반에서 출발한 뒤 국제유가와 중동 관련 뉴스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역내 달러 공급이 환율 상단을 누르는 가운데 유가 급반등과 외국인 주식자금 이탈이 하단을 지지하면서 1,45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