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마감] 환율·유가 하향안정, 주가 폭락 보면서 강세폭 확대

  • 입력 2026-07-28 16:23
  • 장태민 기자
댓글
0
28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28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주가 폭락과 환율·유가 하향안정 등을 보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2틱 오른 103.00, 10년 선물은 38틱 상승한 105.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1,177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은 2,440계약 순매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10년물 금리가 10bp 넘게 빠진 점 등 과도했던 반응을 감안해 장 초반엔 조심스러워했다.

장중 유가와 환율 하향 안정 분위기를 확인하면서 추가 강세 자신감을 키운 뒤 주식 폭락을 보면서 강세폭을 확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중개인은 "오후 들어 주식시장 낙폭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선호가 강해져 채권이 더욱 힘을 받았다. 외국인은 3년 선물 매수를 이어가면서 장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4.0bp 하락한 3.827%, 국고10년물 26-2호 금리는 4.4bp 떨어진 4.286%를 나타냈다.

■ 채권, 주식 폭락 보면서 강세폭 확대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02.84, 10년 선물은 10틱 떨어진 105.07로 거래를 시작했다.

WTI와 브렌트유가 8% 내외로 급락하고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6%대 중반으로 레벨을 좀더 낮췄으나,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이미 달린 탓에 눈치를 봤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으로 추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FOMC 회의를 앞둔 터라 금리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90bp 하락한 4.6540%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수와 숏커버에 힘입어 10년물 금리가 10bp 넘게 급락하는 등 강한 랠리를 연출한 만큼 이날 장 초반은 차익실현과 되돌림 압력이 우세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국내 주식이 급락하자 안전자산 선호가 더해지며 채권시장은 강세 전환을 트라이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이 대규모로 한국 주식을 팔았지만 환율의 상승 압력을 확실히 둔화돼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확인하면서 채권시장은 자신있게 강세로 전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늘은 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환율도 안정돼 채권을 지지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장중 주가가 폭락하자 채권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3선, 10선 모두 대거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은 3년 위주로 선물을 사면서 장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 코스피 장중 5천대, 코스닥 6백대로 폭락...달러/원, 주가 폭락에도 하락

코스피지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키면서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천대, 코스닥은 6백대로 추락하면서 주식투자자들의 멘탈을 흔들었다.

코스피지수는 732.09p(10.84%) 폭락한 6,023.66을 기록했다. 장중 5,992.91을 찍었다.

코스닥은 59.01p(7.72%) 급락한 705.85를 나타냈다. 장중 저점은 697.45였다.

전날 중국 창신메모리의 주식시장 데뷔, 뒤이어 나온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서구' 반도체 업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간밤 미국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자립 전망과 AI 투자 과열 우려가 맞물리며 2.23% 속락하자 국내 주식시장도 맥을 추지 못했다.

중국이 DUV 장비를 올해 5대, 내년 20대 생산할 것이란 보도 등에 국내 반도체 종목들은 크게 긴장했다.

CXMT에 이어 YMTC의 IPO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중국발 '서구 반도체 위기' 의식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패대기치자 지수는 폭락할 수 밖에 없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조 9,9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828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의 10% 넘는 폭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달러 매도와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밀려 1,462원대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 오후 3시30분 기준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00원 내린 1462.50원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를 반영해 1,472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장 후반부터 방향을 바꿔 낙폭을 확대했고, 오후에는 장중 저점인 1461.0원까지 하락하며 고점 대비 약 11원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의 환전을 지속하면서 하루 20억달러 안팎의 달러 매도가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수출기업들의 월말 네고 물량도 꾸준히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