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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SK하이닉스 달러 매도에 상승폭 반납…1463원대 등락

  • 입력 2026-07-28 14: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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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1463원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10% 안팎 급락하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SK하이닉스로 추정되는 대규모 달러 매도와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은 장중 고점 대비 10원 가까이 밀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45분 전후 1463원대에서 거래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부근인 1465원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1472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전 후반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줄인 뒤 오후 들어 1462원대까지 저점을 낮추며 1463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이날 환율 흐름은 장 초반에는 주식 급락과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주도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역내 대규모 달러 공급이 시장 흐름을 뒤집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환전에 나서면서 하루 20억달러 이상 규모의 달러 매도가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 물량도 더해지면서 환율 상단을 크게 낮췄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대규모 순매도 역시 현물시장 하락 압력을 키웠다.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를 반영해 급락한 데 이어 아시아 거래에서도 약세를 이어간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달러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 속에 101선 중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163엔 후반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은 이번 주 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했음에도 환율이 1460원대 초반까지 밀린 것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달러 매도 영향이 결정적이었다"며 "고점 대비 10원 가까이 하락한 것을 보면 역내 수급의 힘이 상당히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와 수출업체 네고가 맞서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SK하이닉스 ADR 환전과 월말 네고가 환율 상단을 제어하는 가운데 FOMC 결과와 외국인 주식 자금 흐름이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달러 매수 심리가 다소 약해진 데다 역내 달러 공급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며 "다만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1460원 아래에서는 저가 매수도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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