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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중동 긴장 완화·유가 급락에 하락 전망…FOMC 앞두고 1,460원대 등락

  • 입력 2026-07-28 07: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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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중동 긴장 완화·유가 급락에 하락 전망…FOMC 앞두고 1,460원대 등락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8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국제유가 급락을 반영해 하락 출발한 뒤 1,46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6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0.15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오후 3시30분 기준가격인 1,468.50원보다 4.05원 낮은 수준이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7시20분 전후로 1,466원 부근에서 자리를 잡으며 역외시장 종가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이 지난 24일부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 가운데 양국 간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빠르게 완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좋은 대화를 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실패하면 강력한 군사행동에 다시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인식도 유지됐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6.70달러(7.50%) 급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도 8.42달러(8.70%) 하락한 배럴당 88.3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락은 국내 물가와 무역수지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인식되며 원화 강세와 달러-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속에 강보합을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오른 101.51을 기록했다. 유가 급락에도 미국 국채 금리 하락폭이 제한된 데다 영국과 스위스의 통화긴축 기대가 약화하면서 달러화가 지지를 받았다.

달러-엔은 163.74엔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은 6.765위안대로 내려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강세는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뉴욕주식 시장은 반도체주 약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상승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0.18%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3% 떨어졌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AMD,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주식 시장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경우 커스터디 관련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달러-원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은 중동 긴장 완화와 유가 하락을 반영해 1,450원대 후반에서 출발했지만 저가 결제수요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가 유입되며 오후 3시30분 기준 1,468.50원까지 상승했다.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1,460원대 초중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월말 수출업체 네고와 SK하이닉스 ADR 조달 자금 환전, 세계국채지수 편입 관련 달러 공급 기대는 환율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

이날 달러-원은 유가 급락과 위안화 강세를 반영해 전일보다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겠지만, 1,460원대 초반에서는 저가 결제수요가 하단을 받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낙폭이 빠르게 축소될 수 있으며, FOMC를 앞둔 경계감도 적극적인 달러 매도를 제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환율은 1,46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국제유가와 외국인 주식 자금 흐름, 월말 수급에 따라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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