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27 (월)

[채권-마감] 브렌트 100불, 美10년 금리 4.7%...국고3년도 4% 육박하며 인플레 경계

  • 입력 2026-07-24 16:1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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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4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24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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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가 2달 만에 100달러를 넘어서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7%까지 오르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주눅이 들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9틱 하락한 102.60, 10년 선물은 35틱 떨어진 10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139계약, 10년 선물을 2,290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최근 중동사태 악화로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웠다"면서 "GDP 호조에 8월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체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3년이 4%에 근접함에 따라 저가매수가 강화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당장 미국 FOMC도 우호적으로 보기 힘들어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게 나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4.6bp 상승한 3.963%, 국고10년 26-6호는 5.2bp 오른 4.449%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중동 우려에 따른 인플레 위협에 주눅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0틱 하락한 102.59, 10년 선물은 25틱 떨어진 104.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시장은 브렌트유 가격이 2달만에 100불을 넘어서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7%에 바짝 붙는 모습을 보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6% 오른 배럴당 92.19달러,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 높아진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지난 5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20bp 상승한 4.6960%를 기록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025년 1월 14일(4.78905) 이후 가장 높아졌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적 응징 가능성을 경고하자 시장이 잔뜩 경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유가 급등, 전날 예상을 웃돈 GDP에 따른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긴장했다.

외국인도 선물 매도로 나오면서 계속해서 가격을 눌렀다.

다만 장 초반 1,470대 중반에게 거래되면서 1,480원까지 노리던 환율이 하향 안정되자 채권에도 도움이 됐다.

일각에선 국고3년 금리가 4%에 근접한 만큼 저가매수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동정세 재불안에서 파생된 인플레이션 우려, 한은의 연속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 속에 분위기를 돌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체적으로 유가 급등과 미국 금리 상승 여파라는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면서 "국고3년이 4%에 근접할수록 저가매수가 힘을 발휘할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중동 정세와 FOMC 등이 우호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외국인 3조 넘는 순매도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무어지며 폭락...환율 초반 상승폭 반납

코스피지수는 매도 사이드카와 함께 폭락했다.

우선 홍해 유조선 피격과 트럼프의 대규모 공격 검토 위협 등 위험자산 시장을 긴장시키는 중동 정세에 주눅이 들었다.

WTI와 Brent가 각각 90불, 100불을 돌파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큰 부담을 노출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 상승분 이상을 토해내자 지수도 폭락을 면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20,500원(7.59%) 폭락한 249,500원, SK하이닉스는 160,000원(8.34%) 급락한 1,759,000원을 나타냈다.

미국 주식시장의 기술주 급락, 글로벌 AI 반도체 거품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 실현 등도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지수는 406.27P(5.72%) 급락한 6,690.62를 나타냈다.

특히 22일과 23일 각각 2.6조, 2.1조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은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3조 2,828억원, 기관은 1조 9,51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5조 1,78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42.06P(5.32%) 폭락한 748.22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1,336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원화 약세 분위기를 되돌렸다.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원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1,466.6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장 초반 1,476.3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장중 1,462.20원까지 하락한 뒤 1,46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를 지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4엔에 근접하는 등 40년 만의 최고 수준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달러/원에 상승 동참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외변수보다 수급 영향력이 컸다.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커스터디를 통한 달러 매도,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흡수했다.

최근 SK하이닉스발 수급 요인 때문에 환율 상승 재료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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