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27 (월)

[외환-마감] 달러-원, 대외 악재보다 수급…1466.6원 마감하며 5월 초 이후 최저

  • 입력 2026-07-24 15: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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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악재에도 역내 달러 공급 우위에 힘입어 1,460원대 중반에서 서울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1,466.60원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장 초반 1,476.3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장중 1,462.20원까지 하락한 뒤 1,46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대로 상승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 재료가 이어졌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를 지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4엔에 근접하는 등 40년 만의 최고 수준 부근에서 움직였다.

다만 서울환시는 대외 변수보다 역내 수급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커스터디를 통한 달러 매도,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대부분 흡수했다. 코스피가 5.7% 급락하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3조원 순매도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지만, 역내 달러 공급 우위가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만 놓고 보면 환율이 더 올라야 하는 환경이지만 역내에서는 네고와 커스터디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달러 매수세를 흡수하고 있다"며 "현재는 대외 변수보다 수급이 환율 방향을 좌우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도 달러-원이 1,460원대 중반에서 마감한 것은 역내 달러 공급이 그만큼 견조했다는 의미"라며 "다만 다음 주 FOMC와 중동 정세를 앞두고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1,460원대 초반에서는 저가 매수와 달러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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