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외환-오후] 달러-원, 대외 악재에도 1460원대 유지…수급 우위에 낙폭 확대

  • 입력 2026-07-24 14: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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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오후 대외 불안에도 역내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지면서 146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여건은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지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커스터디 물량,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 등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40분 현재 1,464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476원대까지 올랐던 환율은 이후 달러 매도 우위 수급이 강화되면서 장중 1,462원대까지 하락한 뒤 1,46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간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대로 올라서는 등 달러 강세 재료가 이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조치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글로벌 달러를 지지했다. 달러-엔 환율도 164엔에 근접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환시는 역내 달러 공급이 우위를 보이며 대외 변수와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된 데다 커스터디를 통한 달러 매도와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가 5% 안팎 급락하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3조원 넘게 순매도한 점도 환율 상승 재료였지만 수급 우위가 이를 상쇄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만 놓고 보면 환율이 더 올라야 하는 환경이지만, 역내에서는 네고와 커스터디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달러 매수세를 흡수하고 있다"며 "현재는 대외 변수보다 수급이 환율 방향을 좌우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도 달러-원이 1,460원대 중반을 유지하는 것은 역내 달러 공급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라며 "다만 다음 주 FOMC와 중동 정세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한 만큼 1,460원대 초반에서는 저가 매수도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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