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예멘 후티 반군 공격으로 홍해가 막히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운임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3일 홍해상에서 사우디 국적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다. 앞서 예멘 후티 반군(친이란)은 사우디 측이 Sana 공항(예멘 소재)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미 일부 선박들은 해상 봉쇄가 현실화됨에 따라 회항을 시작했다.
최진영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홍해는 1년도 안돼서 다시 막혀버린 것"이라며 "이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운임비 부담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간 사우디는 동-서 송유관(Abqaiq 유전-Yanbu항)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왔다. 이렇게 우회된 원유는 419만b/d(6월 기준)로 이 중 약 350만b/d가 바브 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아시아로 향한다.
최 연구원은 "만일 수에즈 운하-희망봉을 통해 수출할 경우 운송 기간만 약 4주가 더 소요된다"면서 "비용 압박이 가중되는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중동 공급망 사태의 장기화 여부라고 밝혔다.
유가는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억제(차량 2/5부제, 자차 이용 제한, 재택 근무 등) 조치와 4.1억배럴에 달하는 전략비축유(SPR)로 인해 상단이 제한될 수 있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수요는 영구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 전략비축유 역시 7월 이후에는 방출 효과가 종료된다"면서 "IEA 측은 10억배럴 이상의 재고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지만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가 장기화된다면 임시 방편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14년 이래 최저 수준까지 급감한 OECD 석유 재고는 역설적으로 불안감만 안겨줄 뿐이라고 했다.
잠시 진정될 수 있지만 내년 사상 최고치 유가를 향한 방향은 여전히 불변인 상태라고 했다.
그는 "물론 지금은 미국의 중간 선거라는 정치 이벤트를 앞둔 시기로 TACO(휴전)는 언제든 재출현할 수 있다.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지지율 역전을 위해서라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진정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금 중동 지역 공급망은 신뢰를 잃어가고 있으며, 2대 산유국인 러시아까지 말썽을 부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4월말부터 우크라이나 군의 거세진 공격으로 러시아 내 10대 정유 시설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휘발유 생산량은 계절 평균 소비량의 65%까지 추락했다"면서 "미국산 원유 수출량이 급증했지만 유전 개발 투자는 정권 교체 리스크(탄소중립 규제 강화, 증세 등) 탓에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유동성 효과가 뒤늦게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사상 최고치 유가는 당초 예상(2027년 WTI 가격: 연평균 130달러)보다 이른 시점에 도달이 가능하다"면서 "그러한 점에서 단기 조정 시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하며 내년 말까지 우-상향이라는 기존 뷰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홍해 막히며 한국 등 운임비 부담 가중...전략비축유 7월 이후 방출 효과 종료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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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막히며 한국 등 운임비 부담 가중...전략비축유 7월 이후 방출 효과 종료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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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막히며 한국 등 운임비 부담 가중...전략비축유 7월 이후 방출 효과 종료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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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막히며 한국 등 운임비 부담 가중...전략비축유 7월 이후 방출 효과 종료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