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을 재확인했다.
미국 노동부는 23일(현지시간)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18만7천건으로 전주보다 2만2천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만건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69년 9월 초 이후 약 5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계속 받고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11일 기준 180만건으로 전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다우존스 집계 기준으로는 179만6천건으로 전주보다 2천건 감소했다.
이번 지표는 미국 기업들이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고를 최소화하면서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기업들의 해고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용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노동시장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는 노동시장 참여율이 하락하며 경제활동을 중단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에는 노동시장 이탈에 따른 영향도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계절조정 이전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2천296건으로 전주보다 5만3천718건 감소했다. 주별로는 뉴욕주의 신규 청구 건수가 1만6천954건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미시간주와 캘리포니아주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