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27 (월)

한은 "온라인 '가짜 돈' 관리 강화…페이크머니 무분별한 사용 우려"

  • 입력 2026-07-23 12:00
  • 김경목 기자
댓글
0
한은 "온라인 '가짜 돈' 관리 강화…페이크머니 무분별한 사용 우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이른바 '페이크머니(fake money)'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화폐도안 이용기준에 대한 홍보와 관리 강화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23일 '2026년 제2차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개최 결과'를 통해 최근 위조지폐 발견 사례와 업무 추진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인 위조지폐 발견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진폐로 오인될 수 있는 '가짜 돈' 사용이 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한국은행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한은은 시중에서 발견되는 실제 은행권과 유사한 크기의 '가짜 돈'을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페이크머니와 한국은행 승인을 받아 제작되는 화폐모조품으로 구분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페이크머니는 제작·판매 의도와 달리 위조지폐처럼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화폐 유통질서를 훼손하고 개인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조지폐를 받은 경우 한국은행으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없어 이를 받은 사람이 손실을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은은 건전한 화폐도안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기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관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드라마나 영화 촬영 소품용 화폐모조품은 한국은행의 사전 승인을 거쳐 제작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승인 대상 화폐모조품은 실제 지폐보다 가로·세로가 각각 10mm 이상 크고 인쇄면에 제작사와 담당자, 작품명 등이 표시돼 진폐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콘텐츠 플랫폼 확대와 영상 제작 증가로 승인 대상 화폐모조품 제작이 크게 늘어난 만큼 신청과 관리 절차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은 "가짜 돈이나 위조지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현금을 받을 때 모든 지폐를 한 장씩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정상 은행권이 아닌 것으로 의심되면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앞으로도 위조지폐 제조와 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고 민간과의 협조체계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