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한은 "반도체 호조 따른 교역조건 개선…과거보다 내수 파급효과 클 것"

  • 입력 2026-07-23 09: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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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이번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이 과거 국제유가 하락 중심의 교역조건 개선과 달리 내수 회복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23일 공개한 '금융·경제 이슈' 자료에서 "이번 교역조건 개선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물가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며 "AI 확산에 따른 구조적 반도체 수요 증가가 배경인 만큼 과거보다 지속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 따라 국내총소득(GDI) 증가세가 상당 기간 이어지면서 소비와 설비투자를 동시에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과거 교역조건 개선기에는 비용 절감 효과가 투자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반도체 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보다 빠른 투자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의 생산·고용 유발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성과가 IT 산업과 고소득층에 집중되는 점은 거시경제 파급효과를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반도체 호조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강화와 함께 금융불균형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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