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5 (금)

[채권-개장] 예상 웃돈 GDP에 채권 약세 출발…8월 연속 금리인상 경계감 작용

  • 입력 2026-07-23 09: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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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예상 웃돈 GDP에 채권 약세 출발…8월 연속 금리인상 경계감 작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3일 예상을 웃돈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성장률 서프라이즈에 따른 한국은행의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백투백) 가능성을 재평가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 5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02.67을 기록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4.58을 나타내며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18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4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먼저 반영한 뒤, 개장 전 발표된 한국은행의 2분기 GDP 결과를 소화하는 흐름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5월 경제전망 당시 제시했던 전망 경로(0.2%)를 0.4%포인트 웃돈 것이며, 시장 예상치(0.4%)도 0.2%포인트 상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하며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소득 증가세를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GDP가 올해 들어 두 번째 성장률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한은의 성장률 전망 상향과 함께 8월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3% 가까이 오르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66%대로 상승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상승 압력을 키웠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이란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며 "국내 시장은 예상을 웃돈 2분기 GDP를 반영하는 한편 부동산 토론회에서 나올 세제 및 대출 규제 이슈도 살피면서 금리 상단과 일드커브 기울기를 조율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이란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이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인 상황에서 오늘 발표된 GDP와 GDI 결과를 보면 지난 금통위에서의 신현송 총재 발언을 감안할 때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며 "오늘도 외국인 선물 매매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수급 흐름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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