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4 (금)

[코멘트] 테슬라, 매출 서프라이즈에도 마진 1.4%...관망 - 대신證

  • 입력 2026-07-23 08:1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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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매출 $28.2B 컨센 +10% 서프라이즈, 인도 48 만대 Q2 신기록
*영업이익률 1.4% 8분기 최저, EPS $0.33 컨센 -30% 미스
*FCF -$1.1B 음전환, H2 CapEx $17B+ 예정으로 압박 심화

Tesla가 Q2 FY26 매출 282억 달러를 발표했다. 시장 평균 전망 262억 달러를 +7.8% 상회하며 분기 신기록을 썼다. 차량 인도도 48만 대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다다. 그런데 발표 주당순이익은 0.32달러, 시장 평균 전망 0.53 달러를 -39.6% 하회했다. 매출이 터지는데 이익이 쪼그라든, 이례적 괴리가 벌어졌다.

시간외 주가는 -3% 하락에 그쳤지만, 옵션 시장이 예상한 변동폭(±11%)에 비하면 시장이 아직 소화 중이라는 뜻이다.

영업이익률 1.4%가 이번 분기의 핵심 숫자다. 직전 분기 4.2%에서 2.8%p 빠졌고, 8분기 만에 최저다. 총이익은 47.5억 달러로 전분기(47.2억 달러)와 거의 같은데, 매출은 58억 달러나 더 늘었다. 결국 추가 매출 58억 달러의 한계이익이 거의 0이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전분기에 있던 워런티 정산 이익(약 2.3억 달러)과 에너지 관세 환입(2.5억 달러 이상)이 사라졌고, 서비스 매출 비중이 16%로 올라갔는데 이 부문의 이익률은 14%에 불과하다. Cybercab 초기 양산 비효율도 비용을 끌어올렸다.

자본지출 57.9억 달러는 분기 사상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2%다. 잉여현금흐름은 -10.9억 달러로 적자전환됐다. 상반기 누적 자본지출 83억 달러에 그쳤으니, 연간 250억 달러 이상이라는 회사 목표를 맞추려면 하반기에 170억 달러를 더 써야 한다.

영업현금흐름 47억 달러(전년 대비 +85%)가 버텨주고 있지만, 하반기 현금 소진 압력은 지금보다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 현금성 자산 435억 달러가 아직 두툼한 것은 안전판이다.

볼륨 지표는 확실히 강하다. FSD(완전자율주행) 구독자 148만 명은 전년 대비 +56%, 에너지 저장 배포 13.5GWh는 전분기 8.8GWh에서 +53% 반등했다. Robotaxi 운영이 7개 도시로 확대됐고, Cybercab 양산이 텍사스 공장에서 시작됐다. 다만 이 모든 성장 서사가 재무 성과로 전환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역대 가장 크고 흥분되는 투자 시기"라는 회사 표현처럼, 지금은 투자 사이클의 한복판이지 수확기가 아니다.

펀더멘털은 보통이다. 매출 성장력은 강하지만, 이익 레버리지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구간이다. 밸류에이션은 비쌈. 향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 167배는 5년 평균(약 60~80 배)을 두 배 이상 웃돈다. 현재 이익 수준으로는 이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기 어렵다. 종합 의견은 관망. 수요와 볼륨은 입증됐지만, 이익률이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신규 진입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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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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