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마감] 단기구간 위주 강세 보이면서 불 스티프닝...환율 하락에 저가매수 힘 얻어

  • 입력 2026-07-21 16:2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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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2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 2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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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 환율 하락에 단기구간 위주의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2틱 오른 102.88, 10년 선물은 13틱 상승한 105.18을 기록했다.

특히 중동정세 악화에 따른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율이 연일 하락하면서 채권 저가매수에도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은 환율에 외국인이 반응을 해주니 숏커버가 나왔다"면서 "다만 중동정세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이 방향성에 자신감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2.8bp 하락한 3.869%, 국고10년물 26-6호는 1.4bp 떨어진 4.328%를 기록했다.

■ 외국인 선물매수, 환율 하락에 채권 강세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102.76, 10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05.0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이란 전쟁 격화 우려 속에 유가가 더 오르는 것을 경계하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과 이란 충돌에 대한 경계감 속에 유가가 오르자 전일비 4.7bp 상승한 4.5930%를 나타냈다. 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9% 상승한 83.2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신임 총리의 재정 관련 발언으로 길트 금리가 상승한 것도 미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 길트채10년물 수익률은 7.73bp 상승한 5.2896%를 나타냈다.

다만 국내시장은 유가가 전날 아시아장에서 확인한 80불대 중반에는 못 미쳐 안도하기도 했다. 또 환율 하락 기대와 장 초반 외국인 매수는 채권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간밤 미군 사상자 발생 후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공언해 긴장감이 커졌다. 하지만 중재국이 갈등 조율에 나서면서 충격은 제한됐다.

장 초반 채권시장은 전일 수준 근처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강세를 트라이했다.

하지만 오전 중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주가 반등을 보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도 1,480원 전후를 나타내면서 전날보다 레벨을 내리지는 못했다.

오후 들어선 상황이 반대로 변했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축소하는 가운데 달러/원은 레벨을 1,470원대 중반으로 낮추면서 채권에 힘을 실어줬다. 유가도 소폭 하락하면서 채권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국고채 입찰은 무난한 편이었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된 점은 장기물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재정경제부가 실시한 4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에는 1조3,520억원이 응찰해 338.0%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4.530%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중동사태 악화로 인한 유가 반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에 부담이었지만 환율의 추가 하락 시도는 채권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적극적인 방향을 잡긴 어렵다"면서 "중동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환율은 최근 SK하이닉스 수급 관련 영햐으로 하락하고 있어 채권에 우호적"이라고 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오전 약세와 오후 강세를 오갔으며, 채권금리는 단기구간 위주의 강세를 나타냈다.

■ 코스피 이틀 폭락 뒤 기술적 반등...달러/원 1,470원대 중반으로 레벨 낮춰

코스피지수는 이틀간 10% 넘게 폭락한 뒤 이날 기술적 반등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231.68p(3.56%) 오른 6,747.95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반도체주가 반등한 가운데 수출도 우호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급락하던 필리 반도체 지수(SOX)가 0.6% 오른 가운데 이달 1~20일 수출은 549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52.3%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81% 급증한 221억달러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미국 장 반도체 안정을 확인하면서 최근 반도체주 폭락이 과도했다는 점도 인식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폭락으로 KOSPI 12MF PER가 5.6배 수준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15,000원(6.15%) 오른 259,000원, SK하이닉스는 72,000원(4.08%) 상승한 1,83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08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3.70p(0.49%) 오른 753.3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351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달러 공급 우위 수급에 힘입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30분 기준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473.40원를 기록했다.

환율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며, 서울장 기준으로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약 두 달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환율은 1,477.6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80.40원까지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1,471.10원까지 떨어졌다.

뉴욕시장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서울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관련 달러 매도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졌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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