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2 (수)

한은, 원화 국제결제망 9월 시범운영…국민·신한 등 4개 은행 참여

  • 입력 2026-07-21 10:39
  • 김경목 기자
댓글
0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외국인 투자자가 해외 금융시장 업무시간에도 원화를 결제할 수 있는 국제결제망을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한국은행은 기존 ‘역외 원화결제시스템’으로 불리던 결제망의 정식 명칭을 ‘한국은행원화국제결제망’으로 확정하고, 올해 9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결제망의 약칭은 ‘한은국제망’이며 영문 명칭은 ‘Bank of Korea Won International Wire Network(BOK-WireInt)’다.

시범운영에는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4개 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현재 이들 참가기관과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제결제망 운영에 필요한 지급결제제도 운영·관리 규정 등 관련 규정의 제정과 개정 작업도 오는 8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원화국제결제망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에 24시간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현재 국내 원화결제 시스템의 운영시간 밖에 있는 해외 투자자는 시차로 인해 원화 자금을 결제하거나 관리하는 데 제약을 받아왔다. 국제결제망이 가동되면 외국인 투자자는 거주 지역이나 시차에 관계없이 각국 금융시장의 업무시간에 원화결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의 원화 자금 활용과 유동성 관리 편의성이 높아지고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국제결제망 구축이 원화의 국제적 활용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 금융시장의 제도적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결제 인프라 접근성이 개선되면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행은 9월 시범운영 과정에서 시스템 안정성과 참가기관의 업무 처리 절차 등을 점검한 뒤 원화 국제결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