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전] 채권시장, 중동발 인플레 우려에 약세 지속…코스피 급락에도 금리 상승

  • 입력 2026-07-20 11: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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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0일 오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추가 긴축 경계감을 반영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482원대로 하락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동 사태 격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웃돌면서 채권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5틱 내린 102.74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3틱 하락한 105.0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39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4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1bp 오른 3.903%, 10년물 금리는 3.8bp 상승한 4.338%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코스피는 장중 4% 넘게 급락한 뒤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다만 채권시장에서는 통상적인 안전자산 선호보다 중동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추가 금리인상 경계감이 더 크게 반영되면서 주식과 채권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원 환율은 1,482원대로 내려오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환율 안정은 채권시장 약세를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과 이란 충돌 심화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는 분위기"라며 "지난주 연준 인사들도 노동시장보다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췄고 AI 투자 확대 역시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6월 미국 물가지표는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나왔고 국내도 이미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만큼 앞으로는 2분기 GDI와 7월 근원물가 등을 확인하면서 금통위가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며 "오늘은 미국발 약세를 반영해 출발했고 월요일인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1,480원대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상반기처럼 환율 자체가 채권시장 약세를 이끄는 국면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는 2분기 GDP와 생산자물가 등 주요 지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은 금통위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과 경기 흐름을 함께 점검하면서 금리의 적정 레벨을 탐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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