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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은 3년6개월말에 금리인상 스타트...신현송 "향후 나올 지표에 무게 두고 모든 가능성 열어둘 것"

  • 입력 2026-07-16 12:3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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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현송 한은 총재

사진: 신현송 한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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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향후 나올 경제지표에 무게를 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은이 3년6개월 만에 통화긴축 사이클을 재개한 가운데 총재는 '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은 금통위는 채권시장 대다수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2.75%에 맞췄다.

시장에선 8월 연속 인상 가능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으며, 총재는 데이터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신 총재는 "앞으로 있을 회의는 살아 있는 회의다. 라이브 미팅이라고 하죠"라며서 회의 때마다 면밀히 점검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신 총재는 최근 몇 차례에 걸려 경기, 물가, 금융안정(환율+부동산) 상황이 모두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이날도 마찬가지 입장을 유지했다.

■ 만장일치 25bp 인상...추가 인상 관련해 '수요측 물가 압력' 주목


신 총재는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물가, 경기, 금융안정을 나눠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 쪽의 수요측면 압력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물가 관련 간접효과가 진행형이다. 한국은 수출, 투자, 소비 모두 상당히 견조하다"면서 "앞으로 비용측면 물가에 더해서 수요측면 압력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아주 이래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반도체 수출이 워낙 잘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GDP와 GDI 괴리가 워낙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총소득이 국내총생산 보다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1분기에 GDP가 3.8% 성장하고 GDI는 13.2% 성장으로 나와 일시적인지 여부 등을 2분기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득개선이 강하게 현실화되면 수요측 물가 압력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재는 "물가가 우리 목표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할 것이란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할 것"이라며 "얼마나 적극 대응할지는 곧 입수되는 데이터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조만간 2분기 GDP가 발표되니 다같이 GDI 등을 주시하자고 제안했다.

총재는 물가의 수요 압력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점을 사례를 들어 강조하기도 했다.

신 총재는 "2021년 당시의 교훈 감안해 수요 압력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게 금통위의 컨센서스"라고 했다.

한국이 2021년 8월 금리를 올렸지만 연준은 수요 쪽 압력을 간과한 패착을 범했으며, 그것이 결국 높은 인플레로 이어졌다고 했다.

총재는 또 "환율이 몇 주 전보다 안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수입물가가 아직 높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수입물가를 통해 통화정책에도 중요한 요소"라며 "부동산, 가계대출도 역시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를 상회할 수 있다는 한은의 견해에서 '상당기간이 6개월 이상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통화정책의 상황 제어기능을 거론하기도 했다.

총재는 "근원물가는 통화정책 대응에 따라 궤적이 바뀐다"면서 "통화정책을 잘 쓰면 물가가 오랜기간 목표보다 높게 유지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한국경제 어떻게 흘러가나..."주가보다 반도체 가격을 보라"

신 총재는 기준금리 2.75%가 중립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균형점에 왔을 때 확장적이지도, 긴축적이지도 않다는 개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확장적이면 기준금리를 중립보다 높게, 혹은 중립 범위 내의 상단에 맞춰야 한다고 했다.

중립 금리 수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단기적인 통화정책 태세는 계속 점검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립금리를 계속 측정하면서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지금은 AI 붐을 맞아 한국경제가 상당히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성장률 전망은 5월 전망 때보다 견조하다. 5월엔 2.6% 성장을 전망했지만 지금 판단에 2.6%는 너무 낮다"면서 "성장률 전망은 8월엔 상당폭 상향 조정될 것"일고 했다.

한국경제 전체 흐름을 보려는 사람은 주식시장보다 반도체 가격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반도체가 이제 장기계약을 통해 이뤄진다. 이 쪽 가격을 계속 보면 앞으로의 성장 추세, 한국경제 미래 등에 대한 시사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AI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서 새로운 인프라 구축 요소가 되면 한국경제에 시사하는 면이 많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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