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전] 채권시장, 금리인상 소화 속 강보합…'매파 통방'에 상승폭 축소

  • 입력 2026-07-16 11: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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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6일 오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소화하는 가운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 따른 미국채 강세가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긴축 의지를 명확히 하면서 장 초반보다 강세 폭은 다소 축소됐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오른 102.84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틱 상승한 105.1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6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천460계약가량 순매도하며 장기물 중심의 차익실현에 나섰다.

현물시장에서는 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4bp 내린 3.863%, 1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4.333%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글로벌 채권 강세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6월 PPI가 전월 대비 0.3% 하락해 시장 예상을 밑돈 데 이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5%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도 한층 약화됐다.

그러나 오전 10시30분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25bp 인상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성장률이 5월 전망치(2.6%)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진단했다.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도 지속적인 경계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매파적 메시지가 확인되면서 장 초반 미국채 강세를 반영해 확대됐던 국채선물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25bp 인상 자체는 충분히 예상됐지만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명시되면서 시장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다시 반영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기자간담회에서 백투백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둘지가 추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달러-원이 1,488원 안팎까지 내려왔지만 코스피가 7% 가까이 급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일부 유입되고 있다"며 "다만 성장률 상향과 물가 경계가 동시에 제시된 만큼 채권시장도 공격적으로 강세를 확대하기는 쉽지 않은 장세"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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