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워시 “인플레이션 2% 복귀가 최우선 과제”

  • 입력 2026-07-15 07: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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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물가안정 회복이 연준의 최우선 과제라며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통화정책은 정치적 압력이 아닌 경제지표와 법에 근거해 결정하겠다며 연준의 독립성도 거듭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의 최우선 목표는 통화정책을 올바르게 운용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인 2%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우리가 정책을 제대로 운용한다면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이 과거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연준 위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결코 용납하지 않고 물가 안정을 회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자신이 처음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언급하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미국의 가계와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안겨왔다는 점을 위원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가능성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제지표와 다른 방향의 압박이 있더라도 법을 준수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선의 판단을 내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나 행정부가 통화정책을 이유로 연준 의장을 압박할 경우에 대해서는 "법원이 이미 답을 내린 문제"라며 "나는 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연방대법원이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제동을 건 판결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연준의 독립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은 "연준에서 나의 목표는 정치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라며 "연준 내부에 정치가 작용한다면 이를 제거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통화정책 수단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뿐 아니라 대차대조표 정책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준은 금리와 대차대조표라는 정책 수단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대차대조표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의회와 금융시장에 충분히 사전 설명하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연준의 소통 방식도 일부 변화시켰다. 지난달 FOMC에서는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없애고 금리 전망치(점도표)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조금 더 신중한 소통이 정책 판단에는 도움이 된다"면서도 "소통 방식의 변화가 정보를 감추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미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AI의 장기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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