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가 폭락은 펀더멘털 훼손없는 과도한 조정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이번 주가 급락은 펀더멘털 훼손 없는 과도한 조정이며 KOSPI 밸류에이션 매력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KOSPI는 지난주 7.6% 하락에 이어 전날 8.96% 급락하면서 견조했던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차별적인 약세를 기록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실제 영향력과 파급력에 비해 KOSPI의 낙폭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KOSPI는 올해 장 중 고점 기준으로 전년 대비 +122.72% 상승하며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며 "여기에 강세를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에 악재가 집중되며 급격한 조정이 발생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도 하락했지만, 국내 주식시장 반도체 업종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시장의 약세가 더욱 뚜렷하다고 했다.
하지만 반도체 업종의 급락은 펀더멘털 훼손 보다는 1) AI 산업 서사에 대한 의구심, 2)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되돌림, 3)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및 수급 충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지금 한국 주식은 가격 메리트가 크다고 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6,500선 전후는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선행 PER 6배 수준"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선행 PER은 6.27배였고, 이를 하회한 사례는 2003~04년 카드사태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선행 PBR은 약 1.4배로 낮아지며 올해 평균 대비 -1표준편차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된 만큼, 투자심리 개선과 수급 전환만으로도 상승 추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14일 발표되는 미국 6월 CPI가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했다.
물가 압력 둔화가 확인될 경우 상승 중인 채권금리, 달러화의 하락 전환 및 하향 안정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주가 상승, KOSPI 급락 진정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2분기 실적 호조가 가세하면서 KOSPI의 상승 추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ㅣ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주부터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7월 말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해 AI 산업 및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실적 개선 기대가 유입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실적 가이던스, 장기공급계약 체결 여부, 주주환원정책 강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들의 컨퍼런스콜에서 AI 관련 설비투자 확대 여부와 반도체 고객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확인되는지가 최근 위축된 반도체 투자심리를 반전시킬 최대 분수령"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