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후] 국채선물 낙폭 축소…외인 선물 매수 속 입찰 무난 소화

  • 입력 2026-07-13 13:2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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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3일 오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확대되고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마무리되면서 오전보다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1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틱 내린 103.03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9틱 하락한 105.8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25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230계약가량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오전보다 금리 상승폭을 좁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2bp 오른 3.802%, 10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4.258%를 기록했다. 이날 실시된 2조8천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응찰률 279.6%를 기록했고,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4.255%로 결정되며 무난하게 소화됐다.

다만 대외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았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추가 공습을 주고받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4% 넘게 급등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아시아장에서 2bp가량 오른 4.58% 수준을 나타내며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을 줬다.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SK하이닉스 ADR 상장대금 유입 기대 등으로 1,497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1,506원대로 올라섰다. 환율 반등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채권시장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한층 강해졌다. 코스피는 장중 8%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나타냈고, SK하이닉스가 13% 안팎, 삼성전자가 9% 안팎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확대됐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낙폭을 일부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중동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등, 환율 반등이라는 약세 재료는 여전하지만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됐고 외국인 선물 매수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전보다는 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며 "당분간은 유가와 환율 흐름이 금리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 급락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되면서 채권은 강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소비자물가(CPI),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의회 증언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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