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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채권시장, 日금리 급락 속 장기물 강세…외인 수급에 상승폭은 제한

  • 입력 2026-07-10 13: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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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0일 오후 장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시아 채권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지만, 외국인 선물 매매와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둔 경계심으로 강세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1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3.1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06.0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50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천390계약가량 순매수하며 장단기 수급이 엇갈렸다.

현물시장에서도 장기물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2bp 오른 3.782%를 기록했지만, 10년물 금리는 2.0bp 하락한 4.242%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30년물 국채 입찰도 양호한 결과를 보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장에서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가량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안팎 급락했다. 호주 10년물 금리도 3bp가량 내리는 등 주요국 채권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연기금의 일본 국내 자산 투자 확대를 장려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일본 장기금리가 급락하면서 국내 장기물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은 금통위와 국고채 입찰을 앞둔 만큼 적극적인 추격 매수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도 1,509원 안팎에서 등락하며 채권 강세를 일부 제약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일본 장기금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시아 채권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국내 장기물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이지만 금통위를 앞둔 경계심과 외국인 수급 영향으로 강세 폭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채와 일본 국채가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대외 환경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의 3년 선물 매도와 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장기물 위주의 완만한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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