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1 (토)

(상보) 연준 윌리엄스 "AI 수요가 공급 초과시 통화정책 대응 불가피"

  • 입력 2026-07-10 07: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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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윌리엄스 "AI 수요가 공급 초과시 통화정책 대응 불가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가 미국 인플레이션의 새로운 상방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공급 능력을 넘어서는 수요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대응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이 주최한 행사에서 “AI가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공급 대비 수요에 지속적인 자극을 준다면 이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기본 전망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의미 있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통화정책은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AI 투자와 관련 인프라 수요가 생산능력 확충보다 빠르게 확대될 경우 금리 인상 등 긴축적 대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물가 압력이 보다 완만하게 전개될 경우 현재의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그는 “상황이 더 온건하게 전개된다면 현재 통화정책은 여전히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흐름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하반기 근원 PCE 가격지수가 월평균 0.2% 정도 상승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자신의 판단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월간 상승률이 이보다 높게 유지된다면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연준 내부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제전망에서 정책위원 18명 중 9명은 올해 최소 한 차례의 25bp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전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서도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스 총재는 6월 의사록에 대해 “연준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집단적 반응 함수가 담겨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폭넓게 검토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최근 발표한 정책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인플레이션 모형과 측정법 등을 재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해당 TF가 연준의 핵심 기능을 점검할 수 있는 “독특하고 시의적절한 기회”라며 “일정은 빠르지만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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