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마감] 유가·美금리 상승, 외인 선물 매도에 약세 보이다가 막판 가격 속등하며 보합권 회귀

  • 입력 2026-07-09 16:1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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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9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9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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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9일 보합권 내외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이란 갈등 심화에 따른 유가 상승, 이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한 뒤 장 막판 가격 낙폭을 대거 축소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하락한 105.89, 10년 선물은 3틱 떨어진 103.0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7,619계약, 10년 선물을 7,541계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장중 가격이 크게 눌리기도 했지만, 장 후반부엔 가격이 다시 튀어올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이 의외로 견조한 느낌"이라며 "어제처럼 오늘도 장 후반 가격이 반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장 약세와 외국인 선물매도, 환율 상승 압력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이 선방한 느낌"이라고 했다.

다른 중개인은 "오늘 신현송 한은 총재의 금리 인상 필요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장중 약세폭이 커지기도 했다"면서 "다만 시장은 이미 7월 금리 인상을 반영한 상태이며, 50bp 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총재 스탠스에 안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0.2bp 하락한 3.774%,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0.10bp 떨어진 4.240%를 기록했다.

■ 외국인 선물매도에 가격 낙폭 키우다가 장 막판 가격 속등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2틱 하락한 103.00, 10년 선물은 25틱 떨어진 105.6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10bp 상승한 4.5730%, 국채2년물 수익률은 3.15bp 오른 4.2205%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08달러(4.37%) 뛴 배럴당 73.52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미국장 약세 분위기를 반영한 뒤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진행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국회 업무보고, 그리고 환율 움직임을 주시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10시부터 진행된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을 모두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총재 발언은 기존 정책 기조를 반복하는 것이었지만, 시장 일각에선 최종금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연속 인상 등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신 총재는 50bp 인상과는 선을 그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이 "자료를 받아보니 금리 인상에 매우 적극적인 느낌을 받았다. 직접적으로 '금리 인상' 표현을 썼다. 혹시 빅스텝(50bp) 인상을 할 예정인가"라고 묻자 신 총재는 " 창립기념사 등에서도 같은 문구를 사용한 바 있다. 일반적 바탕에서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일단 총재가 50bp 인상은 안 한다고 언지를 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 강도가 강해지자 국채선물 가격은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3년 선물을 1만개 이상, 10년 선물을 5천개 이상 대거 순매도하면서 가격은 눌리는 모습이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우려, 다음주 한은 금리 인상의 사실상 확정 등은 부담스러운 재료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선물가격은 전날처럼 가격 하락폭을 축소하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 코스피, 필반 지원 불구 반등세 제한적...달러/원, 오늘은 롱스탑보다 숏커버


코스피지수는 장중 강세와 약세를 오간 끝에 45.12p(0.62%) 오른 7,291.9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필리 반도체 지수의 2%대 상승에 기반해 장 초반 7,500 이상으로 뛰기도 했지만, 장중엔 약세 전환하면서 7,063.76까지 급락해 7천선에 대한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미-이란 갈등이 다시 심화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MOU 종료와 추가 공습을 언급하자 긴장감이 커졌다. 다만 트럼프는 전면전 재개는 부인한 상황이다.

시장은 미-이란 상황과 국제유가 등을 보면서 최근 패닉에 휩싸였던 시장이 얼마나 반등하는지 살폈다.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주가지수가 이틀 폭락한 뒤 오늘 급등을 기대했으나 확실히 악재에 민감해진 것 아닌가 걱정스럽다"면서 "수급적으로 무너진 느낌이어서 조심하는 게 나을 듯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00원(0.18%) 오른 278,000원, SK하이닉스는 110,000원(5.30%) 상승한 2,186,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43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9.00p(1.15%) 오른 794.0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19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1,510원선에 근접했다.

전날 1,500원 아래로 폭락했던 달러/원은 저점 결제수요, 역외 달러 매수와 숏커버 등으로 상승 탄력을 강화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보다 7.60원 오른 1,506.10원을 기록했다. 이후 이어진 거래에서 1,510원에 근접했다.

이날 서울시장에서 달러/원은 장 초반 1,507원대로 출발한 뒤 한 때 1,496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낮추면서 지난 5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엔 저점 결제수요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날 환율 급락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ADR 상장 관련 달러 공급 기대가 이어졌지만, 오늘은 롱스탑보다 숏커버가 더 우위에 있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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