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장전] 신현송, 금리인상 앞두고 국회 보고

  • 입력 2026-07-09 08:0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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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9일 신현송 한은 총재의 국회 발언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채권 투자자들이 7월 금리 인상을 당연시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인상 강도와 관련한 총재의 입장 등이 중요해 보인다.

최근 미-이란 관계의 재악화와 유가 흐름은 채권 투자자에 부담이다. 트럼프가 전쟁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시장의 우려가 커져 있다.

환율 움직임도 계속 주목된다. 전날 서울시장에서 달러/원은 1,500원 아래로 폭락하면서 채권가격 반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오늘은 전날 폭락에 따른 반등 강도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 미-이란 상황 악화에 美금리 4.5%대 후반까지 올라


미국채 금리는 현지시간 8일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10bp 상승한 4.573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20bp 상승한 5.076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15bp 오른 4.2205%, 국채5년물은 3.70bp 상승한 4.3260%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중동 정세 악화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08달러(4.37%) 뛴 배럴당 73.5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86달러(5.20%) 급등한 배럴당 78.02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MOU(양해각서)는 끝났다며 추가 공습을 경고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 나스닥 반등 성공

뉴욕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락한 반도체주 반등으로 나스닥 지수가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76.76포인트(1.09%) 내린 5만2348.39, S&P500은 21.14포인트(0.28%) 하락한 7482.71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스닥은 51.96포인트(0.20%) 오른 2만5870.6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소재주가 2.5%, 금융주는 1.9%, 재량소비재 및 부동산주는 1.6%씩 각각 내렸다. 반면 에너지와 정보기술주는 1.4%씩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애플이 0.9%이 높아졌다. 브로드컴과 300억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드컴은 4.8% 올랐다. 엔비디아는 3.7%, 마이크론은 1.1% 각각 상승했다. 반면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1.6% 및 1.5% 각각 하락했다.

한국 주식시장이 예민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 상승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폭락한 가운데 필리 반도체가 국내시장에 얼마나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달러가격은 보합선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낮아진 100.9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2% 높아진 1.1427달러, 파운드/달러는 0.33% 오른 1.340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23% 상승한 162.48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높아진 6.804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3% 강세를 나타냈다.

■ 트럼프 "오늘밤 이란 강하게 타격"…전쟁 재개는 일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공격을 예고하면서도 이번 공습이 전면전 재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의 반복적인 합의 위반을 비판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는 한편, 장기전보다는 단기간 내 군사행동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어젯밤 이란을 강하게 공격했고, 아마도 오늘 밤 다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47년 동안 매우 나쁘게 행동해 왔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경고를 했고 강하게 타격하겠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유조선을 공격한 데 대응해 미군이 전날 이란 내 80여 개 표적을 공습한 데 이어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만을 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봉쇄는 이란에만 적용될 것이며 다른 나라들은 원하는 대로 통행할 수 있다"고 말해 해상 압박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이란 최대 원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과 발전시설, 담수화 시설 등을 거론하며 필요할 경우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다만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늘 밤 공격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지만 장기간 이어지거나 전쟁으로 확대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유가와 관련해선 "원유는 현재 과잉 공급 상태"라며 "상황이 매우 빨리 끝날 것이기 때문에 가격은 결국 더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지도부가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난 1~2주간 행동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이란과) 합의를 원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냥 일을 끝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다만 협상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이 필요할 경우 이란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며 외교적 해법의 가능성도 일부 열어뒀다.

■ FOMC의사록 "위원들, 금리 향방 두고 의견 팽팽"

연준 정책위원들이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 향방을 놓고 팽팽한 의견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16~17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회의 기간 입수한 경제지표를 종합한 결과 물가 안정에 대한 상방 위험은 여전히 높은 반면 최대 고용 달성과 관련한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물가 안정에 대한 상방 위험은 여전히 높고 최대 고용과 관련한 하방 위험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대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시장과 에너지 가격, 공급 충격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몇몇' 참석자는 "현재 여건을 고려하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할 근거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을 포함한 모든 참석자는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는 데 동의했고, FOMC는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위원들은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뒤 관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이 완화되면서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참석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강한 수요가 물가 상승 압력을 예상보다 오래 유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는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FOMC였다.

의사록에서는 워시 의장이 추진한 통화정책 소통 방식 변화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제시됐다.

다수의 참석자는 FOMC 성명을 기존보다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이 정책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대부분의 참석자는 향후 금리 경로를 암시하는 포워드가이던스 문구를 삭제하는 데 찬성했다.

회의와 함께 발표된 점도표 역시 연준 내부의 의견이 양분돼 있음을 보여줬다.

정책위원 18명 가운데 9명은 올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예상한 반면, 나머지 9명은 금리 동결 또는 인하를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9월 회의를 다음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약 68%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가격과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압력이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금리 경로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신현송, 금리인상 '강도' 관련 스탠스 주목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28일 자신이 주재한 첫 금리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유상대 한은 부총재, 장용성 위원 등 2명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게 낫다는 소수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신 총재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이견이 없는 환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총재는 당시 "통화정책은 2마리, 3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면 딜레마 상황에 처한다"면서 "하지만 이번엔 예외적으로 물가, 성장, 환율, 부동산 모두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고 말했다.

물가가 3%대로 오르고 올해 성장률은 잠재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금은 기본적으로 금리 인상 환경이다.

특히 금융안정 요소는 금리 인상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환율은 금융위기 때 보던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서울 부동산은 급등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최근 급등했던 주가의 폭락도 나타난 가운데 총재가 금리인상 강도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봐야 한다.

채권시장에선 7월, 10월 등 분기별 1차례 인상이 무난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선 연속 인상할 수 있다는 스탠스로 압박해야 환율, 부동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 금리시장, 중동 정세와 환율 반등룸도 주시

현지시간 6일 이란이 호르무즈에서 상선을 공격한 뒤 미국이 이란의 석유판매 허가를 전격 철회하면서 중동 긴장이 재고조됐다.

트럼프가 추가적인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미-이란의 갈등이 어느 선까지 증폭될지, 이에 따라 유가가 어느 수준까지 다시 오를지 봐야 한다.

WTI는 지난 6월 26일 60불대 후반으로 진입한 뒤 추가 하락룸을 테스트했으나, 중동정세가 악화되자 7일엔 70불대로 복귀했다. 그런 뒤 WTI는 70불대 중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오늘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도 가늠할 필요가 있다. 전날 장중 달러/원이 1,500원 아래로 폭락하기도 했지만, 뉴욕 NDF에선 딜러/원이 올랐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04.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00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98.50원)보다 7.40원 높은 것이다. 현재 달러/원은 1,505원을 넘어 1,510원을 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은 전일 환율 폭락에 따른 되돌림 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ADR 상장 관련 달러 공급 기대가 계속 작용하는지도 봐야 한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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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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