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위조지폐 41장 발견…전년보다 34% 감소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41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다만 새롭게 발견된 위조 기번호는 고액권을 중심으로 나타나 위조 시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 및 위조화폐 유통방지 유공자 포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폐 유통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41장으로 전년 동기(62장)보다 21장(33.9%) 감소했다. 발견된 위조지폐는 한국은행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 수납 또는 창구에서 발견해 신고한 물량이다.
위조지폐 액면금액은 총 47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만원권 위조지폐가 지난해 상반기 15장에서 올해 5장으로 크게 줄면서 액면금액도 큰 폭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오천원권이 22장으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 11장, 오만원권 5장, 천원권 3장 순이었다. 오천원권 대부분인 17장은 2013년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한 기번호 '77246'가 포함된 구권 위조지폐로, 여전히 일부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롭게 발견된 위조 기번호는 모두 12개로 집계됐다. 오만원권과 만원권이 각각 4개로 가장 많았고 오천원권과 천원권이 각각 2개였다. 한국은행은 새로운 위조 시도가 상대적으로 고액권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위조지폐 발생 규모는 주요국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통 은행권 1억장당 위조지폐 발견 건수는 0.6장으로 영국(4천229장), 체코(3천40장), 유럽연합(EU·1천461장), 캐나다(1천411장), 호주(850장), 일본(8.6장)보다 크게 낮았다. 한국은행은 국내 위조지폐 비중이 2019년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위조화폐 유통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 이천경찰서에 한국은행 총재 포상을 수여했다. 이천경찰서는 편의점에서 받은 오만원권이 이상하다는 신고를 계기로 탐문수사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오만원권 20장을 위조한 피의자 2명과 이를 편의점 등 11곳에서 사용한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
한국은행은 압수된 위조지폐 대부분이 앞면 좌측 상단과 우측 하단의 기번호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며, 이러한 지폐를 받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을 통해 권종별 위조방지장치와 위폐 식별 요령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