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美 고용 호재 반영 후 숨고르기…외인 장기선물 매도에 혼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031552480051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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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美 고용 호재 반영 후 숨고르기…외인 장기선물 매도에 혼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3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강세 재료를 반영하며 출발했지만 장 후반 강세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달러-원 환율 급락에 힘입어 강세가 확대됐으나, 장 후반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도와 장기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장기물은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오른 103.0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6.2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59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3천500계약 정도 순매도하며 단기물과 장기물에서 엇갈린 수급을 보였다.
현물시장에서는 금리가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7bp 오른 3.752%, 10년물 금리는 1.3bp 상승한 4.198%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만7천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영향을 우선 반영했다. 4월과 5월 고용도 총 7만4천명 하향 조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됐고, 달러인덱스도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실제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은 1,530원대까지 급락하면서 최근 채권시장 약세를 이끌었던 환율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이에 따라 3년 국채선물은 12틱, 10년 국채선물은 24틱까지 오르며 강세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장중 낙폭을 줄이던 달러-원 환율이 장 막판 다시 급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순매도를 3천계약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장기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미국 장기금리가 간밤 혼조세를 보인 데 따른 부담과 국고채 30년물 관련 수급 경계도 이어지면서 장기물은 약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코스피가 5.8% 급등했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천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이어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 초반에는 미국 고용 부진과 환율 급락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외국인의 장기선물 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단기물은 비교적 견조했지만 장기물은 미국 장기금리와 수급 부담을 의식하며 강세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은 미국 지표보다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달러-원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장기물이 약세로 끝난 것은 장기구간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다. 당분간은 환율 흐름과 외국인 선물 매매가 금리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