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2 (수)

韓 6월 수출 첫 1천억달러 돌파…반도체 448억달러·무역흑자 361억달러 '사상 최대'

  • 입력 2026-07-01 10:1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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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우리나라 6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도 처음으로 월 400억달러를 넘어섰고, 무역수지 흑자 역시 3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하는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서 6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70.9% 증가한 1천2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액이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간 수출 1천억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61억5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월 기준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수요 급증, 고정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보다 199.5% 증가한 448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월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도 사상 최초다.

컴퓨터 수출도 빅테크 기업들의 SSD 수요 확대에 힘입어 308.8% 증가한 54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휴대전화 완제품 중심으로 51.9% 늘어난 15억5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자동차 수출은 67억1천만달러로 5.8% 증가했고, 선박 수출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에 힘입어 12.9%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49.8% 증가했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이 증가세를 기록하며 수출 호조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각각 200억3천만달러와 200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나란히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아세안 수출도 183억달러로 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수출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1~6월 누적 수출은 4천9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는 1천38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천109억달러 늘었다.

특히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1천924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반도체 수출 실적인 1천734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와 중동 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와 주력·유망 품목의 고른 성장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관세와 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우호적인 수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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