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장전] 美 금리 급등 vs WGBI 수급…채권시장, 약세 압력 속 공방 예상

  • 입력 2026-07-01 07: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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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은 1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전일 확인된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외국인 대규모 현물 순매수와 선물 매수 등 수급 호재가 금리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예상을 웃돈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구인 건수는 759만4천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730만건을 웃돌며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해맥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필요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8bp 오른 4.457%, 2년물은 5.5bp 상승한 4.170%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내 국채선물도 야간거래에서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8틱 내린 103.21, 10년 국채선물은 26틱 하락한 10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국내 시장은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인 재료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국고채 2조5천482억원과 금융채 500억원 등 총 2조5천982억원을 순매수했다. 상환 물량이 없어 보유잔액은 전일보다 2조5천977억원 증가한 357조30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천83계약, 10년 국채선물 4천229계약을 각각 순매수하며 장을 지지했다. 전일 실시된 국고채 30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WGBI 편입 관련 자금 유입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은 부담 요인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1,549.40원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마감했고, 야간거래에서도 1,549.50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도 162엔대 중반으로 올라 1986년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가며 원화 약세 압력을 높였다.

반면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기대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9.50달러로 70달러선을 다시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ADP 민간고용, 신트라 포럼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이어 3일 발표되는 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 채권시장도 대외 변수에 민감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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