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미·이란 대표단, 카타르서 간접 협상 재개 - NYT

  • 입력 2026-07-01 07: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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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을 재개했다. 양측은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직접 대면은 이뤄지지 않아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매개로 별도의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 대표단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나 종전 MOU 이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1일에도 카타르와 파키스탄 중재단을 통해 각각 실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직접 마주 앉는 형식의 회담은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는 약 2주 전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의 후속 이행 방안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측은 당시 60일 이내 포괄적인 종전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지만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제재 해제 등 핵심 현안은 최종 합의 단계로 넘긴 상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전쟁 이전과 같은 자유로운 항행 회복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자국의 해역 통제 권한을 주장하며 새로운 통항 체계와 해상 서비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직접 회담 계획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며칠 동안 어떤 수준에서도 미국 측과 만날 계획이 없다"며 "도하에서 예정된 일정은 카타르 측과 동결자산 해제 등 양해각서 조항의 이행 상황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군사행동이 종전 MOU 제1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향후 며칠간 각 조항의 이행 상황을 평가한 뒤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작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도하 협의가 교전 재개를 막고 협상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직접 협상이 아닌 중재국을 통한 간접 대화가 이어지는 만큼 핵 문제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단기간 내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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